첼시-맨시티, 역대급 '명승부'... 8골 난타전 끝에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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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경기에서 동점골만 4차례 나오는 역대급 명승부가 펼쳐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은 "EPL이 세계에서 가장 믿을 수 없이 훌륭한, 누구나 뛰고 싶어 하는 리그라는 것을 보여준 경기"라면서 "맨시티는 세계 최고의 팀이다. 첼시는 용감하게 승점 3을 따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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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 4번 경기, 2009년 이후 처음
BBC "프리미어리그가 세계 최고인 이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경기에서 동점골만 4차례 나오는 역대급 명승부가 펼쳐졌다. 이날 두 팀은 슈팅 32개, 유효슈팅 19개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첼시와 맨시티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EPL 12라운드 홈경기에서 4-4로 비겼다. 첼시는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콜 팔머의 '극장골'로 승점 1점을 얻어 10위(승점 16점)에 자리했고, 맨시티는 리그 단독 선두(승점 28점)를 지켰다.
선제골은 맨시티가 가져갔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쿠쿠렐레가 엘링 홀란을 넘어뜨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전반 25분 홀란이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첼시도 4분 만에 응수했다. 오른쪽에서 코너 갤러거가 올린 코너킥을 치아고 시우바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만 39세 노장 수비수인 시우바는 이 골로 첼시 역대 최고령 득점자가 됐다.
첼시는 10분도 지나지 않아 래힘 스털링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제임스가 재빠르게 올린 크로스를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스털링이 마무리해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하지만 맨시티는 전반 46분 마누엘 아칸지의 헤딩골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후반전에도 접전을 펼쳤다. 후반 2분 홀란의 두 번째 골로 맨시티가 3-2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후반 22분 첼시의 스트라이커 니콜라 잭슨이 세컨볼을 밀어 넣어 3-3이 됐다.
맨시티는 후반 41분 로드리의 왼발 중거리 골로 승부를 결정짓는 듯했으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어낸 첼시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벵 디아스(맨시티)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기회를 잡은 아르만도 브로야(첼시)를 저지하려다가 파울을 범했고 후반 50분, 콜 팔머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4-4 동점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EPL 경기에서 동점골이 4차례 나온 것은 이번이 5번째, 2009년 이후로는 처음이다. 경기가 끝난 뒤 양 팀 선수들은 팀을 가리지 않고 서로 포옹하며 격려했다.
10위에 머물러 있는 첼시로서는 만족할 만한 결과다. 직전 경기인 11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던 토트넘에 4-1로 승리한 데 이어 또다시 1위 팀을 상대로 승점을 따냈다. 특히 지난 2021-22시즌 이후 맨시티를 상대로 얻은 첫 승점이다. 첼시는 10월부터 7경기 4승 2무 1패를 기록하는 등 강팀다운 면모를 되찾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은 “EPL이 세계에서 가장 믿을 수 없이 훌륭한, 누구나 뛰고 싶어 하는 리그라는 것을 보여준 경기”라면서 “맨시티는 세계 최고의 팀이다. 첼시는 용감하게 승점 3을 따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EPL에 대한 훌륭한 광고라고 할 만한 경기였다”면서 “첼시는 첼시다. 지난 25년간 가장 믿을 수 없는 팀이다. 나에겐 우리(맨시티)가 그들을 상대로 지지 않았다는 것이 더욱 놀랍다”고 했다.
BBC 역시 “이게 프리미어리그가 세계 최고의 리그인 이유”라며 박수를 보냈다.
이동건 인턴 기자 ehdrjs3589@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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