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이름 사라진' 남현희 펜싱클럽, 여전히 닫힌 문…가림막까지 설치

김영훈 기자 2023. 11. 1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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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의 사기 행각이 사실로 드러난 후 남현희가 운영한 펜싱클럽 아카데미는 적막만 흐르고 있다.

지난달 30일까지만 하더라도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클럽은 '남현희 인터내셔널 펜싱아카데미'라는 이름을 내걸고 있었으나, 지난 주중 남현희의 이름을 가린 채 '인터내셔널 펜싱아카데미'라고 명칭을 바꿨다.

남현희는 'A양에게 새로운 코치를 소개해주고, 대학 입시에 도움을 주겠다'는 약속을 했고, 전청조가 차린 펜싱 학원을 소개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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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영훈 기자

[자곡=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전청조의 사기 행각이 사실로 드러난 후 남현희가 운영한 펜싱클럽 아카데미는 적막만 흐르고 있다.

13일 서울 자곡동에 위치한 남현희 펜싱클럽 아카데미는 간판에 '남현희'의 이름을 가렸다.

지난달 30일까지만 하더라도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클럽은 '남현희 인터내셔널 펜싱아카데미'라는 이름을 내걸고 있었으나, 지난 주중 남현희의 이름을 가린 채 '인터내셔널 펜싱아카데미'라고 명칭을 바꿨다.

또, 외관 투명 유리에 검은 가림막을 설치해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조치했다.

간판뿐만 아니라 펜싱 학원 운영자가 다른 사람으로 교체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인근 상권 주민들은 지난달 이후 펜싱 학원 관계자들을 보지 못했으며, 하루아침에 간판 교체와 가림막이 설치됐다고 알렸다.

사진=김영훈 기자


남현희는 지난달 한 여성지와의 인터뷰에서 이혼 소식과 함께 재혼을 발표했다. 상대는 재벌 3세 혼외자 자녀인 전청조로 알려졌고, 이후 전청조는 각종 언론 보도와 커뮤니티에서 사기 행각들이 밝혀지며 논란을 일었다.

전청조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체포돼 구속영장이 떨어졌고, 남현희도 공범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조사가 이뤄지기도 했다.

한편, 남현희는 펜싱 학원 J코치의 성추행 묵인 의혹도 받고 있다. 남현희 펜싱 학원의 J코치는 고등학생 A양을 개인 체력 단력실로 불러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J코치는 A양의 장학생 추천 서류 작성을 빌미로 A양에게 수시로 연락, 폭언, 폭행을 일삼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A양의 어머니는 A양과 J코치의 분리 조치를 요청했다.

A양은 어머니에게 알리지 못했던 성추행 사실을 남현희에게 털어놨지만, J코치와의 분리조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남현히는 올해 1월 열린 유소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J코치를 배제하고 A양과 동행할 것을 약속했으나, 전청조와 괌 여행을 떠난 것이 알려졌다.

A양은 2월 학원을 그만뒀고, J코치는 또 다른 학생을 다음 타깃으로 잡아 성추행을 이어가다 올해 4월 열린 펜싱대회에서 A양을 발견하고 또 다시 성추행을 저질렀다.

결국 A양은 어머니에게 모든 사실을 말했고, A양의 어머니는 남현희에게 연락하며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남현희는 'A양에게 새로운 코치를 소개해주고, 대학 입시에 도움을 주겠다'는 약속을 했고, 전청조가 차린 펜싱 학원을 소개해줬다.

해당 사실을 알고 있던 전청조는 J코치 때문에 연습을 못 가겠다는 A양을 향해 성희롱 발언을 하며 더 이상 선수 생활을 못 하게 만들 수 있다며 협박까지 했다.

남현희는 피해 학부모들에게 사과했으나 입단속을 요구했다. 이후 7월 8일에는 J코치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사진=김영훈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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