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에 집결한 까닭은?
미래·한투·유안타도 지점 열어
인근 1만여 세대 대단지 입지
고액 자산가 전용 서비스 제공
1만여 세대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 내 고액 자산가 고객을 유치하고, 자산관리(WM)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13일 삼성증권은 기존 반포WM지점, 반포퍼스티지WM브랜치 2곳을 통합해 래미안 원베일리 상가 2층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매주 목요일 이 지점에서 세미나를 통해 연말 증시 주식 투자전략, 아트테크, 채권 및 부동산 시장 투자전략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증여·상속 및 양도소득세 등 세무, 부동산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본사 전문위원과의 맞춤 컨설팅도 제공한다.
특히 반포WM지점은 ‘반포 아너스 클럽’을 운영해 사모형 상품 소개, 법인 컨설팅 진행 등 삼성증권의 우수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특전도 제공할 계획이다.
박경희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부사장)은 “고객의 니즈에 맞춰 고액 자산가(SNI) 서비스를 비롯한 삼성증권의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외 많은 증권사들이 현재 래미안 원베일리 상가에 이미 입주를 마친 상태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이 상가 1, 4층에,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은 상가 5층에 지점을 열었다.
KB증권도 내년 2월 3층에 개점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의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WM 사업 부문 고객 유치를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래미안 원베일리(2990세대)를 비롯해 인근에 위치한 아크로 리버파크(1612세대), 래미안 퍼스티지(2444세대), 반포 자이(3410세대) 등 인근 대단지 아파트들을 포함하면 총 1만세대에 달하는 ‘잠재 고객’이 있는 셈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서울 반포 쪽은 원베일리를 비롯해 고가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고액 자산가 고객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시대에 증권사들이 오프라인 지점을 적극적으로 여는 건 이례적이다. 과거 명동 증권빌딩, 압구정역 인근 지역에 증권사들이 집중해 입점한 이후 처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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