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지디 마약수사 난항...경찰 “무리한 수사 아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13일 정례 간담회에서 이와 관련해 “마약범죄 수사는 국립과학수사원 감정 결과뿐 아니라 관련자 진술, 포렌식 자료 등을 종합해 혐의 유무를 판단한다”며 “현재까지 (마약 간이시약 검사)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무리한 수사라고 단정하는 것은 다소 무리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기 전인 입건 전 조사(내사) 단계에 해상 사실이 알려져 수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계속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국수본 관계자는 “명확한 물증 없이 진술만 가지고 수사에 착수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맞다”면서도 “수사 대상자가 다른 사람 범죄에 대해 진술할 때 확인하지 않을 수 없으니 입건 전 조사를 한 것인데 그 내용이 알려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는 할 수 있는 것들을 차근차근히 해나가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달 서울 강남에 있는 멤버십(회원제) 유흥업소 관련 마약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선균과 지드래곤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포착,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2차 경찰 소환 조사까지 마친 이선균은 지난달 28일 첫 소환 당시 간이시약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검사에서도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선균은 경찰 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에게 속아 마약류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드래곤은 지난 6일 경찰에서 진행한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지드래곤의 손톱을 확보해 국과수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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