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관광명소서 50대 한국인, 강도 2명에 습격당해 중상 ‘지갑 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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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관광 명소에서 50대 한국인이 2인조 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13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2시쯤 필리핀 앙헬레스 시내에서 2인조 강도가 흉기로 56세 한인 남성의 복부를 찌르고 지갑을 훔쳐 달아났다.
현지 경찰은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이 파견한 코리안데스크와 공조해 수사에 나섰지만, 범인들을 잡지 못한 상태다.
현지 한인회에 따르면 앙헬레스에는 한인 1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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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관광 명소에서 50대 한국인이 2인조 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13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2시쯤 필리핀 앙헬레스 시내에서 2인조 강도가 흉기로 56세 한인 남성의 복부를 찌르고 지갑을 훔쳐 달아났다.
현지 경찰은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이 파견한 코리안데스크와 공조해 수사에 나섰지만, 범인들을 잡지 못한 상태다.
중상을 입은 피해 남성은 현지 병원에서 봉합 수술을 받은 뒤 치료를 받고 있다.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수술이 잘돼서 피해자의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황”이라며 “범인 검거를 위해 현지 경찰과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이후 필리핀의 한인 살해 사건은 총 57건, 사망자는 63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한인회에 따르면 앙헬레스에는 한인 1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곳에선 지난 9월 한인 식당에서 총기 강도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앙헬레스는 7년 전 한인 사업가 고(故) 지익주씨가 현지 경찰에 살해되기 전에 납치된 곳이기도 하다.
지난 2016년 10월18일 오후 경찰청 마약단속국(PNP AIDG) 소속 경찰관인 산타 이사벨과 국가수사청(NBI) 정보원인 제리 옴랑은 앙헬레스 소재 자택에서 지씨를 납치한 후 경찰청 마약단속국 주차장으로 데리고 가서 교살했다.
다음 날 오전에는 범행을 숨기기 위해 인근 칼로오칸시의 화장장에서 위조 사망증명서를 제출해 지씨의 시신을 소각한 뒤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유해를 화장실 변기에 버렸다.
이들은 올해 6월6일 열린 1심 판결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검찰이 주모자로 지목한 마약단속국 팀장 라파엘 둠라오는 무죄가 선고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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