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오 크림은 못 참지” 100년 과자 양 놓고 갑론을박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2023. 11. 13. 13:21
“크림 양 너무 줄었다” 불만에
“쿠키 대 크림 비율 그대로”
美서 ‘슈링크플레이션’ 심각
“쿠키 대 크림 비율 그대로”
美서 ‘슈링크플레이션’ 심각
1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과자 오레오가 크림 양을 크게 줄이면서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에 휩싸였다.
슈링크플레이션이란 ‘줄다’라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제품 양을 줄여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내는 전략을 뜻한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제과업체 몬델리즈는 최근 몇 년 사이 오레오의 쿠키 사이 크림 양을 크게 줄였다. 오레오 ‘더블 스터프’(내용물 두 배)의 크림 양은 기존 일반 오레오와 동일해졌다.
1912년 출시된 오레오는 한 세기 이상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과자로 군림하며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크림 양이 지나치게 줄면서 팬들도 등을 돌리고 있다.
크림 양 감소를 꼬집는 동영상을 찍어 올리거나, 오레오와 유사한 하이드록스를 먹으라고 홍보하는 식이다.
몬델리즈 측은 최근 코코아나 설탕과 같은 원재료 값 상승에 따라 가격 인상과 더불어 할인 축소, 포장 사이즈 줄이기 등 다양한 대응 전략을 취했지만 쿠키와 크림 간 비율은 변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더크 반 드 풋 몬델리즈 최고경영자(CEO)는 “쿠키와 크림 비율은 변하지 않았다”며 “과자 퀄리티로 장난을 친다면 스스로 우리 발등을 찍는 꼴이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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