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한 중국어 구사하는 테일러 스위프트?…"또 속았다"

[테일러 스위프트/미 팝가수 : 최근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등 많은 지역을 다녀왔어요.]

유명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유창한 중국어를 구사합니다.

목소리와 입 모양, 말 속도까지 완벽해 보이지만,

[테일러 스위프트/미 팝가수 : 최근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등 많은 지역을 다녀왔어요.]

사실은 영어로 말하는 영상을 AI 번역 프로그램으로 변환한 것입니다.

이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발전된 AI 기술에 놀라워하면서도, 앞으로는 영상만으로 사실 여부를 판단할 수 없겠다고 걱정했습니다.

최근에는 타이완 스타 천이루의 먹방도 AI 영상으로 밝혀지며 AI에 대한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천이루가 15시간 동안 쉬지 않고 음식을 먹으며 해당 식품을 판매했는데, 알고 보니 진짜 천이루가 아니라 AI 가상인물이었던 것입니다.

'AI 천이루'를 활용한 SNS 생방송 판매에 팬들과 고객을 "속였다"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AI 기술이 발전 또 확대되는 만큼 무분별한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저우홍이/360 시큐리티 CEO : AI 기술은 제한 없이 방치돼 나쁜 사람 손에 넘어가면 범죄자들에게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 8월 기존 콘텐츠를 활용한 생성형 AI 관리를 위한 조치를 발표하는 등 AI 기술 관련 법규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화면출처 : HeyGen유튜브)

권란 기자 jii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