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소유권 논쟁서 중요한 출처…'모나리자의 집은 어디인가'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번 주 읽어볼 만한 책을 노유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모나리자의 집은 어디인가 / 김병연 / 역사비평서]

지난달, 약탈 문화재인 고려시대 불상의 소유권이 일본 사찰에 있다는 대법원 판결을 두고 논란이 일었죠. 실제 이처럼 문화유산을 두고 세계 각지에서 끊임없는 소유권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소유권 논쟁에서 가장 중요한 '출처' 개념을 설명하고, 이탈리아 화가가 그린 모나리자 작품의 소유권이 왜 프랑스에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문화유산의 출처와 소유권, 약탈을 다룬 이 책을 읽다 보면, 1920년대 한반도 전역의 고분과 유적지들이 파헤쳐졌던 당시와 우리 약탈 문화유산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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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옳다는 착각 / 크리스토퍼 J.퍼거슨 / 선순환]

인류는 언제나 서로 다른 의견을 내세우며 싸워왔습니다.

오래전에는 천동설과 지동설로, 최근에는 코로나 19를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쓰느냐 마느냐를 두고 대립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갈등이 나만 옳다는 사람들의 착각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분쟁 끝에 생기는 1차 세계대전 같은 파국을 어떻게 피할 수 있을지를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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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탕달의 적과 흑 / 한정주 / 지성공간]

19세기 초 프랑스의 격변기를 배경으로 신분 상승을 꿈꾸는 젊은이를 주인공으로 한 스탕달의 고전 '적과 흑'에 대한 해설서가 나왔습니다.

저자는 소설가인 스탕달의 삶에 대해 먼저 분석하고 소설의 배경이었던 왕정복고 시대를 들여다봅니다.

또, 등장인물들의 행동에 대한 심리 분석 등을 통해 스탕달이 궁극적으로 제시하고자 했던 '행복한 소수'에 대해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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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금융시크릿 / 심재훈 / 바른북스]

바람 잘 날 없는 우리나라 금융에 대해 분석한 책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금융의 역사를 들여다보면서 금융당국인 기재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의 갈등과 협력 등을 보여줍니다.

또, 금융실명제 같은 역사적 사건의 이면까지 다루면서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우리나라 금융에 대해 알려줍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정용화)

노유진 기자 knowu@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