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진♥' 김소영, 둘째 유산 고백 후 "조금 더 나아진 모습으로 해나갈 것"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방송인 김소영(36)이 둘째 유산 사실을 고백한 후 심경을 남겼다.
12일 김소영은 "올해는 뭐가 그리 바쁘고 조급했을까. 하루도 헛되이 보낸 날이 없는 것 같은데. 내 의지와 관계없이 쉬어가야 했을 때 그 사실이 더 힘들었던 것 같다. 멈춰야 한다는 것이. 그밖에도 많은 걸 깨달았다"고 터놨다.
"여유를 갖고 나를 챙기되 내가 좋아하는 건 지금처럼 열심히 하는 것이니까 조금 더 나아진 모습으로 해나가 보려고 한다"고 덧붙인 김소영은 "다들 잘 부탁한다"고 썼다.
딸 오수아(4) 양의 사진을 공유하며 "매 주말 또는 내가 힘들 것 같을 때 아이와 함께하러 와주시는 부모님을 보며 오늘은 생각이 많아졌다"라고도 알렸다.
이어 김소영은 "나는 수아에게 나중에 그런 부모가 될 수 있을까? 나이들어간다는 건 무엇일까. 나중에 나는 부모님의 나이가 되어서 어떤 삶의 모습을 하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앞서 김소영은 지난 11일 "지난달 너무나 갑작스럽게 뱃속의 아기가 저희 곁을 떠나게 되었다"며 "일찍 헤어지게 되었지만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저희 세 사람도 서로 사랑하며 잘 지내려 한다"고 밝혔다.
김소영은 2017년 MBC 아나운서 선배였던 방송인 오상진(43)과 결혼해 2년 뒤 딸을 품에 안았다. 지난 9월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둘째 임신 소식을 공유했으나 갑작스럽게 아이를 떠나보내 깊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2일에는 누리꾼들의 쏟아진 응원과 격려에 화답한 김소영이다. "다들 밤새 마음 보내주셔서 잘 읽었다"는 김소영은 "집에 아이가 있으니 시름에 빠져 있을 새도 없이 정신 없이 평소처럼 지낼 수 있었다"며 "일도 있으니 자연스럽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었고 지금은 괜찮다. 몸도 엄청 챙기고 있다. 우리도 여느 때처럼 웃으며 장난치며 지내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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