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팽희’ 이제 안녕" 한보름 '7인의 탈출' 하차 소감

김현록 기자 2023. 11. 1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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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보름이 밀도 있는 연기력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진한 여운과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지난 주말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에서는 팽희(한보름)의 복잡미묘한 심경과 딸을 향한 찡한 모성애가 마지막까지 강한 인상을 남겼다.

순수하면서도 악의 없는 선한 마음을 지닌 노팽희 역으로 '7인의 탈출'에 존재감을 드러냈던 한보름은 팽희의 죽음으로 '7인의 탈출'을 떠나며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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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보름. 제공|키이스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한보름이 밀도 있는 연기력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진한 여운과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지난 주말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에서는 팽희(한보름)의 복잡미묘한 심경과 딸을 향한 찡한 모성애가 마지막까지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보름은 자신의 딸처럼 키운 한나(심지유)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모습부터 진모(윤종훈)와 아련하면서도 애틋한 로맨스까지 섬세히 소화했다.

악인들 사이에서 의롭고 인간적인 면모로 눈길을 모은 한보름의 깊고 풍부한 감정선은 몰입도를 높였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매튜(엄기준)가 자신의 핏줄이자 단점이 될 한나를 죽이려고 하자 아이를 지켜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는데, 팽희의 간절한 심경과 불안함, 걱정 근심 가득한 마음이 극의 온도를 달궜다. 특히, 한나를 구하기 위해 매튜를 붙잡고 옥상에서 떨어지는 장면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절로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그는 간신히 숨이 붙어 있는 상황에서도 아이 걱정에 눈물을 흘리다 진모로부터 연락을 받고 안심의 미소를 지어 보이는 등 캐릭터가 지닌 다양한 감정선을 농도 짙은 내면연기로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그간 숨겨왔던 진심을 진모에게 처음으로 고백하는 장면에서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애증으로 시작된 두 사람이지만 그에게 사랑의 감정을 갖게 되며 이들의 로맨스가 극에 다다른 것. 하지만 죽음 문턱에 서 있는 팽희였기에 “당신을 한 번도 남자로 본 적 없다는 말 거짓말이었다.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라는 고백만을 남기고 죽음으로 극을 떠났다.

순수하면서도 악의 없는 선한 마음을 지닌 노팽희 역으로 ‘7인의 탈출’에 존재감을 드러냈던 한보름은 팽희의 죽음으로 ‘7인의 탈출’을 떠나며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했던 모든 스태프 분들과 함께 연기호흡을 맞췄던 선후배 배우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착한 팽희’는 이제 ‘7인의 탈출’을 떠나지만 앞으로 더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니 재밌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우리 드라마를 즐겁게 봐 주신 모든 시청자 분들께 감사하다. 앞으로 좋은 연기로 보답하는 한보름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팽희의 죽음으로 매튜를 향한 진모의 각성이 시작되며 긴장을 더하고 있는 ‘7인의 탈출’은 오는 17일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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