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전쟁 이후 의료진, 환자 500명 넘게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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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숨진 의료진과 환자 수가 500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현지시각 12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지난 36일간 가자지구의 의료시설에 137차례의 공격이 가해져 의료진과 환자 521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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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숨진 의료진과 환자 수가 500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현지시각 12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지난 36일간 가자지구의 의료시설에 137차례의 공격이 가해져 의료진과 환자 521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2일 소셜미디어 엑스에 가자지구 최대 병원 알시파에 포격과 폭격이 지속되면서 가뜩이나 심각한 상황이 “매우 위험한” 지경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두절됐던 알시파 병원과 연락이 다시 복구된 뒤 병원의 상황을 전해 들었습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비극적이게도 사망하는 환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 유감스럽지만 그 병원(알시파)은 더 이상 병원으로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안전한 피란처여야 할 병원들이 죽음과 파괴, 절망의 현장으로 바뀌고 있는 것에 세계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즉각적인 휴전과 민간인들과 의료진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이 병원을 비우고 남쪽으로 떠날 것을 거듭 요구해 왔지만, 가자지구에서 가장 큰 병원이자 의료복합단지인 알시파 병원에는 현재 거동이 불가능한 환자를 비롯해 최소 2천300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환자 600∼650명, 의료진 200∼500명, 폭격을 피해 병원으로 피신한 피란민 약 1천500명이 병원에 있다며 “전력과 물, 식량 부족으로 이들의 목숨이 즉각적인 위험에 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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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윤 기자 (freey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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