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그린란드 빙하 녹는 속도 5배 빨라져”

KBS 2023. 11. 1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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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환경 뉴스 '기후는 말한다'입니다.

빙하는 지구의 기후를 조절하고, 펭귄과 북극곰 등 생태계 균형 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북극 근처의 그린란드 빙하가 지난 20년간 녹는 속도가 5배 빨라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코펜하겐대학 연구팀은 그린란드 지역의 빙하 천여 개를 조사한 결과, 지난 20년 동안 녹는 속도가 이전과는 다른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린란드에는 2만 2천여 개의 크고 작은 빙하가 존재하는데, 이 빙하들이 녹는 속도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과 해수면 상승 등 추세를 보여주는 척도도 사용되고 있는데요.

연구팀이 빙하를 찍은 위성사진과 20만 장의 과거 사진을 통해 지난 130년간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20년 전 연평균 5~6m씩 녹았던 빙하는 최근 연평균 25m씩 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린란드 대륙 빙하가 모두 녹게 되면 지구 해수면 높이를 최소 6m까지 높아지게 만들 수 있다는데요.

지난 2006~2018년 사이 해수면 상승 요인에 그린란드에서 녹은 빙상이 17.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전 세계가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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