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 택시단체 ‘500억 기금집행·가맹본부 운영주체’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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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부도덕하다고 지적한 카카오택시의 가맹사업자 수수료 논란과 관련, 택시 업계가 카카오모빌리티가 조성키로 한 상생기금 500억 원이 여전히 집행되지 않고 있다며 수수료 인하에 상생기금의 집행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 국장은 또 "현재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인 KMS와 가맹 계약을 맺고 있는 가맹지역본부는 여러 택시 법인이 모인 컨소시엄이 주도하고 있어 일원화돼 있지 않다"며 "가맹지역본부를 택시 단체가 담당할 수 있도록 카카오 측에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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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측 “가맹지역본부 운영
택시단체에 위임해달라” 요구
김범수, 모빌리티사옥 비상회의
택시 관련 사안 해결의지 보여
성남 =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윤석열 대통령이 부도덕하다고 지적한 카카오택시의 가맹사업자 수수료 논란과 관련, 택시 업계가 카카오모빌리티가 조성키로 한 상생기금 500억 원이 여전히 집행되지 않고 있다며 수수료 인하에 상생기금의 집행을 요구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인 케이엠솔루션(KMS)과의 가맹 계약을 체결하는 주체인 가맹지역본부를 택시 단체가 직접 맡겠다는 방침이어서 카카오 측의 대응과 조율이 주목된다.
13일 택시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예정된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 단체와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택시 단체들은 이 같은 요구안을 카카오 측에 제안할 방침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전국 택시노동조합연맹과 전국 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 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단체와 수수료 인하 문제 등을 논의한다.
이한나루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정책국장은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류 대표가 지난해 업계와 상생을 위해 조성하겠다고 한 500억 원 상생기금이 아직 집행되지 않고 흐지부지된 상태”라며 “이를 활용하자는 의제를 오늘 간담회에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 대표는 지난 2022년 4월 카카오택시 출시 7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 그룹이 추진하는 상생기금 3000억 원 중 500억 원을 택시 업계를 위한 상생기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국장은 또 “현재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인 KMS와 가맹 계약을 맺고 있는 가맹지역본부는 여러 택시 법인이 모인 컨소시엄이 주도하고 있어 일원화돼 있지 않다”며 “가맹지역본부를 택시 단체가 담당할 수 있도록 카카오 측에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가맹 택시 기사는 매출의 20%를 KMS에 내고, 다시 16.7%가량을 광고 등 업무 제휴 명목으로 카카오로부터 돌려받고 있다. 이 국장은 “16.7%에서 광고 등 제휴 조항이 차지하는 비율이 정확히 얼마인지를 명시해 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모빌리티 사옥에서 김 센터장과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공동체경영회의와 제2차 경영쇄신위원회(쇄신위) 회의를 잇따라 열고, 카카오택시의 수수료 개선안을 비롯해 그룹의 전반적인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김 센터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연말까지 가시적인 혁신안을 내놓겠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달려보겠다”고 말했다. 현재 카카오 그룹 계열사들의 신규 사업은 사실상 전면 중단된 상태로, 카카오모빌리티가 추진해 왔던 기업공개와 신사업이 모두 멈춰 섰다. 화물 중개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지난달 출시할 예정이었던 ‘카카오T트럭커’도 중소기업 ‘화물맨’의 기술을 탈취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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