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임원들 ‘세대교체’…70년대생이 절반 이상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3. 11. 13. 12: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지난해 국내 대기업 경영 실적이 전년보다 악화했지만 올해 100대 기업 임원은 200명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100대 기업 사내이사(등기임원)와 미등기임원은 지난해(7175명)보다 170명(2.4%) 늘어난 7345명으로 집계됐다.

100대 기업 임원 수는 대체로 매년 증가해 올해 처음으로 7300명을 넘어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100대 기업 임원 7300명대…전년 대비 170명↑
CEO급 등기임원 277명…64년생 최다·83년생 최연소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올해 100대 기업 사내이사(등기임원)와 미등기임원은 지난해(7175명)보다 170명 늘어난 7345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지난해 국내 대기업 경영 실적이 전년보다 악화했지만 올해 100대 기업 임원은 200명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100대 기업 사내이사(등기임원)와 미등기임원은 지난해(7175명)보다 170명(2.4%) 늘어난 7345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상장사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진행됐다.

100대 기업 임원 수는 대체로 매년 증가해 올해 처음으로 7300명을 넘어섰다. 2010년 6000명 수준이었던 임원 수는 2014년(7212명) 처음 7000명대를 넘어선 뒤 잠시 6000명 후반대로 주춤하다가 지난해 다시 7000명대로 진입했다.

100대 기업 임원 중 최고경영자(CEO)급에 해당하는 등기임원은 277명이었다. 5년 단위 세대별로는 1960년대 초반 출생(1960∼1964년생)이 117명(42.2%)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단일 출생연도로는 1964년생(59세)이 35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1964년생에는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등 CEO가 포진해 있다.

1970년대와 1980년대 출생한 사내이사는 모두 42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김동관 한화 부회장(1983년)이 전체 100대 기업 CEO급 가운데 최연소를 기록했다.

등기임원과 미등기임원을 모두 포함한 100대 기업 전체 임원 중 가장 임원이 많은 출생연도는 1970년생(759명·10.3%)이었다. 이어 1971년생(753명), 1969년생(734명), 1968년생(667명), 1972년생(603명), 1967년생(535명), 1973년생(480명), 1974년생(387명) 등 순이었다. 1970년대 초반(1970∼1974년생·2982명)과 1970년대 후반(1975∼1979년생·896명) 출생자를 합산한 1970년대생 임원(3878명)은 전체의 52.8%로, 100대 기업 임원 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980년 이후 출생한 임원은 지난해 105명에서 올해 131명으로 늘었다. 반면 1960년대 후반(1965∼1969년) 출생한 임원 비율은 2020년 46.2%에서 올해 36.1%로, 1960년대 초반(1960∼1964년) 출생한 임원은 같은 기간 22.5%에서 8.1%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올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단행될 2024년 대기업 인사에서 1960년대생 퇴진은 가속하는 반면 1970년대 초반 출생자의 약진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전체적으로 임원 수를 줄일 가능성이 높아 발탁 임원 수는 소폭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