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母 처음” 국민엄마 김해숙 만난 신민아, 국민 딸 등극할까 ‘3일의 휴가’[종합]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돌아가신 부모님이 휴가를 받아 하늘에서 내려온다면? 누구나 한 번 쯤은 상상해볼법한 이야기를 '국민 엄마' 김해숙과 그의 딸로 분한 신민아가 그린다.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 제작보고회가 11월 1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육상효 감독과 김해숙, 신민아, 강기영, 황보라가 참석했다.

오는 12월 6일 개봉하는 영화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힐링 판타지다.

이날 김해숙은 "그간 많은 엄마를 해왔지만, 3일 간의 휴가를 갖고 딸을 만나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온 엄마는 처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무엇보다 지금 하늘에 계신 우리 엄마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우리 엄마에게 이런 일이 있으면, 제일 먼저 내게 내려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한 영화"라며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굉장히 따뜻함을 느꼈고, 이야기에 동화도 많이 됐다. 출연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이 먼저 돌아가셨다면, 한 번 쯤 '다시 만나고 싶다'고 생각할 거다. 저도 마찬가지다. 그 점이 저에게 강하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또한 "극중 '진주'가 엄마를 생각하며 엄마의 요리를 하는데, 집밥은 엄마를 향한 그리움이라 생각한다. 저도 엄마가 해준 요리가 먹고 싶어서 집에서 한 번 해보고, 그 맛이 아니라서 실망한 적이 있다. 그 그리움을 영화에서 집밥으로 전개한 것이 신선했다"고 관람 포인트를 설명하기도 했다.

극중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 역을 맡은 신민아는 "엄마와 딸의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솔직하지만 판타지적인 요소로 풀어 사랑스럽다고 생각했다"며 "엄마뿐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난 후에 후회하기도 하고, '그땐 좋았구나' 생각하게 되는데, 그런 점에서 따뜻하고 공감도 많이 된 작품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평소 어떤 딸이냐"는 질문에 신민아는 "잘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며 "엄마와 친구처럼 잘 지내는 편인데, 예전에는 섭섭한 부분도 있었다면 어느 순간부터는 같은 여자로서 공감하는 점이 많이 생겼다. 엄마를 편안하게 생각하고, 친구처럼 지낸다. 서로에게 있었던 일에 대해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사이다. 서로 노력한다"고 전해 공감을 자아냈다.

12월 6일 개봉.

뉴스엔 배효주 hyo@ / 이재하 ru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