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 지드래곤 마약 수사 난항…주거지 등 압수수색 영장 줄줄이 기각

김규태 기자 2023. 11. 1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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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각, 기각, 기각.'

배우 이선균(48)과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의 마약 투약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주거지 등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줄줄이 기각돼 투약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달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입건한 이 씨와 권 씨를 상대로 주거지와 신체 등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상당수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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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손톱 국과수 정밀검사중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지드래곤(권지용)이 지난 6일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마치고 나와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기각, 기각, 기각….’

배우 이선균(48)과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의 마약 투약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주거지 등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줄줄이 기각돼 투약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두 사람의 모발, 다리털 등 정밀 검사에서 ‘음성’이 나올 경우 혐의 입증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달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입건한 이 씨와 권 씨를 상대로 주거지와 신체 등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상당수 기각됐다. 경찰이 이 씨의 서울 강남구 자택에 대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 씨가 자택에 마약을 소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씨의 신체 및 차량에선 마약을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

권 씨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되지 않았다. 경찰은 권 씨의 모발과 손톱을 임의 제출받아 국과수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다리털 등 다른 체모도 확보하려 했으나 제모를 이유로 제출받지 못했다. 경찰은 권 씨의 통신내역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돼 재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이 씨는 소변과 모발 정밀 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받았고 현재 국과수의 다리털 검사 결과만 남겨 놓고 있다. 권 씨는 지난 6일 소변 간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무리한 수사란 건 다소 무리한 판단”이라며 “절차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 기자 kgt9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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