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개막’ APEC 가는 윤 대통령, 미·일·중 정상과 ‘릴레이 회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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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양자회담 등을 통해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국 정상들을 모두 만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3일 외교가에 따르면, 정부는 APEC 기간 중 윤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성사를 위해 막판 실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단 다자회의의 짧은 일정상 변수가 많아 APEC이 진행되는 도중 정상회담 일정이 최종 확정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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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땐 북핵 문제 중국 ‘건설적 역할’ 요청
미국·유럽 순방 통해 ‘외교도 경제’ 강조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양자회담 등을 통해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국 정상들을 모두 만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3일 외교가에 따르면, 정부는 APEC 기간 중 윤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성사를 위해 막판 실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단 다자회의의 짧은 일정상 변수가 많아 APEC이 진행되는 도중 정상회담 일정이 최종 확정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아직 명확히 결정된 게 없다”며 “양측간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회담이 열리면,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계기 회담 이후 1년 만에 두 정상이 만나게 된다. 회담에서는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한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측은 역내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 문제에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17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미 스탠퍼드대에서 열리는 좌담회에 참석한다. 이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크다. 양국 관계 주요 현안과 더불어 북한 문제와 관련한 한·일 및 한·미·일 간 협력 강화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더해 짧게나마 한·미·일 정상이 만날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정부는 3국 간 약식 회담, 환담 등을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령인 점,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등 미국 국내 이슈가 불거진 점 등은 변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 어느 때보다 양자회담 일정을 잡는 데 변수가 많은 상황”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미국·유럽 순방을 통해 ‘외교도 경제’라는 점을 강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자회의 참석, 각국과의 회담 등을 통해 경제·안보를 다지는 것이 곧 우리 기업의 투자처를 확대하고 일자리를 늘리는 ‘민생·경제 행보’의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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