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인질석방 협상 교착…'포스트 하마스' 구성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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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인질 석방 협상이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를 둘러싼 전후 처리 문제를 놓고도 미국과 이스라엘 간 이견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조슬기 기자, 인질 석방 논의가 여전히 답보 상태에 놓여 있죠?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현지시간 12일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군사적 압박을 통한 인질 석방 협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군사적 압력이 합의를 만들어 낼 수 있고, 우리가 합의를 쟁취할 수 있을 때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반면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 12일, 하마스가 인질 석방 협상을 전격 중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알시파 병원 대응을 문제 삼아 협상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쉴 새 없이 이어지는 폭격과 공습, 전력 차단으로 의료 장비가 모두 멈췄고 연료마저 떨어져 운영 중단 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군은 병원에 연료를 전달했으나 하마스 측에서 이를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 이어 현지시간 11일 국가안보회의(NSC) 조정관을 중동에 급파해 인질협상 조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전후 가자지구 통치 문제를 놓고서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요?
[기자]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2일 현지시간 미국 CBS의 한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팔레스타인 정부의 미래상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가자 재점령에 반대하는 미국 측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앞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6일 "가자지구의 전반적 안보를 무기한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고, 11일에는 "어떤 경우라도 안보 통제권을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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