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의 휴가’ 김해숙 “모녀지간, 세상 가장 숭고한 관계”
배우 김해숙이 모녀관계를 진정성 있게 정의했다.
김해숙은 13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 제작보고회에서 “모녀관계는 이 세상에서 가장 숭고한 사랑의 관계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때 나도 누군가의 딸이었고 지금은 누군가의 엄마가 되어 있다. 모든 사람이 걸어가야할 길일 거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부모는 자식들에게 모든 걸 내어주도록 태어난 것 같다. 자식 입장에선 이 세상에서 가장 편하고 무슨 짓을 해도 날 다 이해해줄 것 같다는 믿음을 가진 게 ‘부모’ 아닐까 싶다”며 “자식은 부모에게 함부로 하곤 한다. 나도 그랬고, 나중엔 후회하기도 했다. 내가 후회한 만큼 지금 딸에게 그대로 받고 있는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자리한 신민아는 “가족은 가장 애착가는 관계기도 하고 내가 감정 표현을 솔직하게 하는 사이기도 하다. 내가 너무 솔직하게 표현해서 ‘듣는 사람 마음이 좀 그런가?’란 생각이 끊임없이 들어서 미안하기도 하지만, 결국엔 다시 기대는 건 가족이자 엄마다”라며 “모녀 관계를 정의할 순 없지만 항상 생각하면 마음이 짠하고 결국엔 내가 기댈 수밖에 없는 관계가 가족이다”고 설명했다.
황보라도 “난 어릴 때 엄마에게 진짜 많이 맞고 자랐다. 지금 생각해보면 억울할 정도”라고 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애교많은 딸은 아니다. 무뚝뚝한 딸”이라며 “지금은 내가 더 세다. 목소리도 크게 낸다”고 해 재미를 더했다.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힐링 판타지 영화 ‘3일의 휴가’는 다음 달 6일 개봉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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