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바라야 하는 KT…5.9% 우승 가능성 찾아올까[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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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몰린 KT 위즈가 5.9% 확률에 도전한다.
한국시리즈(KS·7전4승제)에서 대역전극을 연출하는 3번째 마법을 노린다.
KS 1차전을 이긴 KT는 2~4차전을 내리 패하면서 2년 만의 정상 등극에 적신호가 켜졌다.
KS 전적 1승 3패로 위기에 처한 KT는 남은 5~7차전을 모두 이겨야 우승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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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10위서 2위·PO 2패 후 3연승…2차례 기적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벼랑 끝에 몰린 KT 위즈가 5.9% 확률에 도전한다. 한국시리즈(KS·7전4승제)에서 대역전극을 연출하는 3번째 마법을 노린다.
KS 1차전을 이긴 KT는 2~4차전을 내리 패하면서 2년 만의 정상 등극에 적신호가 켜졌다. 분위기도 가라앉은 상태다. 2, 3차전에서 1점 차 석패를 당했으나 4차전에서는 마운드가 붕괴되며 11점 차(4-15) 대패를 떠안았다.
KS 전적 1승 3패로 위기에 처한 KT는 남은 5~7차전을 모두 이겨야 우승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다. 역대 KS에서 1승 3패 후 3연승을 거두고 극적으로 우승을 일군 팀은 2013년 삼성 라이온즈가 유일하다. KT의 우승 확률은 5.9%(17번 중 1번)다.
2013년 정규시즌 1위 삼성은 KS에서 두산 베어스의 돌풍에 고전하며 1승 3패에 몰렸으나 내리 3승을 따내면서 시리즈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 우승으로 삼성은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왕조의 기세를 이어갔다.
KT는 또 한 번의 반전을 꿈꾼다. 올해 이미 두 번의 기적을 일으킨 바 있다.
올 시즌 초반 선수들이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하며 하위권으로 밀려났고, 6월 초 승패마진이 -14까지 벌어지면서 순위표 밑바닥을 찍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하나둘 부상에서 회복하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차곡차곡 승리를 쌓으면서 6월 월간 승률 1위(0.652)에 올랐고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렸다.
상위권을 향해 거침없이 진격한 KT는 8월 들어 2위로 올라섰고, 꾸준히 자리를 사수하며 승패마진 +17로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다.
기적의 시나리오는 가을야구에서도 썼다.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 직행한 KT는 NC 다이노스와의 PO 1, 2차전을 연거푸 내주면서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선발 투수들의 연이은 호투와 타선의 위력을 앞세워 3~5차전을 모두 따내는 역스윕을 완성했다.
새로운 가을 기적의 시발점은 KS 5차전이 돼야 한다.
KT의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선발 마운드를 지킨다.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 6이닝 7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팀의 3-2 승리에 공헌했다.
LG전 평균자책점 7.36으로 정규시즌에서 시달렸던 'LG 공포증'도 지워낸 만큼, KT는 고영표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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