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무시하냐” 건물주 살해한 30代 주차관리인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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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자신을 무시해왔다는 이유로 80대 건물주를 살해하고 도주한 30대 주차관리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80대 노인 A 씨를 살해한 혐의로 30대 남성 김모 씨를 지난 12일 오후 9시 32분쯤 강릉 KTX 역사 앞에서 긴급체포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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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자신을 무시해왔다는 이유로 80대 건물주를 살해하고 도주한 30대 주차관리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80대 노인 A 씨를 살해한 혐의로 30대 남성 김모 씨를 지난 12일 오후 9시 32분쯤 강릉 KTX 역사 앞에서 긴급체포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평소 자신을 무시해온 A 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12일 오전 A 씨의 건물 6층 A 씨의 사무실 앞에서 대기하다 A 씨가 출근하자 옥상으로 데리고 가 흉기로 목 부위를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10분쯤 A 씨를 발견한 건물관리인의 신고를 받고 피의자에 대한 추적에 나섰다.
김 씨의 도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모텔업주 40대 조모 씨도 12일 체포됐다. 조 씨는 A 씨의 건물 바로 옆에서 모텔을 운영하며, A 씨로부터 보증금 1000만 원, 월세 120만 원에 주차장 부지를 임차해 운영했다. 지난 2020년 7월부터는 김 씨를 관리원으로 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 씨는 김 씨가 A 씨를 살해하고 모텔로 도주하자 김 씨의 도주 경로를 비추는 CCTV를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두 사람의 공모관계와 구체적인 범행 과정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조율 기자 joyu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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