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글로벌 스타트업과 협력·발굴한 혁신기술 전시
현대차·기아는 지난 6∼10일 양재동 본사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를 진행했다. 올해 행사는 ‘우리만의 무언가를 향한 아웃사이드-인의 여정’이라는 슬로건 아래 총 20개의 신기술과 100건의 미래 기술 시나리오를 전시했다.
현대차·기아는 선정된 스타트업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마음껏 구현할 수 있도록 기술 검토 및 구현에 필요한 비용과 차량 등을 지원했으며, 각 스타트업은 현지에서 기술과 아이디어를 실제 차량이나 목업으로 제작해 행사에 참가했다.
전시 구역은 기술의 상품화 단계에 따라 ▲PoC(신기술 도입 전 개념 실증) 수준의 기술을 선보인 ‘새로운 기회의 탐색’ ▲선행 검증 중인 기술이 모인 ‘협업의 확대’ ▲시제품 개발 단계의 기술을 전시한 ‘검증’ ▲양산을 앞둔 제품을 보여주는 ‘기술을 경험으로’ 등 4곳으로 구성됐다.
현대차 유럽기술연구소(HMETC)가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선행 검증한 ‘근거리 노면 프로젝션’ 기술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근거리 노면 프로젝션은 차량 외부에 설치된 프로젝터 및 레이저 MEMS(초소형 정밀기계 기술)를 활용해 노면에 각종 문자나 이미지를 비추는 기술로, 웰컴 시그널 또는 배터리 충전량 등을 노면에 표시해줘 고객에게 감성과 편의성을 제공하며, 차량 접근 경고 등으로 보행자 안전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스타트업들은 ▲양안의 시차를 활용해 초점을 최적화한 3D 디스플레이 ▲깊이감을 구현해 넓은 시야각과 광활한 화면을 제공하는 가상 디스플레이 ▲차량 내 다양한 객체, 행동, 상태 등을 인식할 수 있는 인-캐빈 카메라(ICC) 통합 솔루션 ▲쿠션 폼 내부의 공기 조절 장치로 착석 시 체중을 분산시켜 몸의 피로도를 낮춰주는 스마트 쿠션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현대차·기아 상품본부장 김제영 전무는 “올해로 5주년을 맞은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는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전방위적인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과 사양을 신속히 검토하고 상품화하기 위한 상품개발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스타트업,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꾀하는 동시에 혁신적인 차량 경험을 통해 고객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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