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감리자 간 프로세스 구축해 부실시공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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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실시공 차단과 공공 건설 품질향상을 위해 건설 전 과정에서 프로세스 개선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정운섭 LH 건설안전기술본부장은 "부실시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공공 건설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건설 전 과정의 프로세스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국민이 안전한 고품질 아파트에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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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복합 엔지니어링 기술 확보 등
품질 경쟁력 확보·개선안 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실시공 차단과 공공 건설 품질향상을 위해 건설 전 과정에서 프로세스 개선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13일 LH에 따르면, 지난 10일 경기 판교 기업성장센터에서 개최된 토론회에서 박홍근 서울대 교수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의 원인을 △전단보강철근 누락 △콘크리트 강도 미흡 △성토재(盛土材) 과하중 등으로 분석했다. 박 교수는 “비슷한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설계자와 시공자, 감리자 간 업무 협의 프로세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탈현장건축(OSC) 공법 등 융복합 건설 엔지니어링 기술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영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건설산업의 정책동향과 건설공사 품질 경쟁력 확보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최근 건설산업의 주요 현안으로 생산성 저하와 일자리 질 저하에 따른 인력수급 불균형, 스마트 건설기술 활성화 미흡 등을 꼽았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건설공사의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는 △품질 관리시스템 및 제도 개선 △사업관리 혁신 △인적자원의 질 향상 △건설사업 정보 관리체계 강화 △리스크 관리 등 5가지를 제시했다.
전문가 토론에서는 콘크리트 품질관리 점검 시스템 개발, 불량 순환골재 공급업체 제재 강화, 품질확보를 위한 적정 공사 기간 산정 등 현장 품질 개선안이 제시됐다. 설계·구조 분야 개선안으로는 설계 하도급 적정성 검토 강화, 건축구조 기술인 양성 등이 거론됐다. 체계적인 외국인 건설근로자 관리, 하도급 업체와 불법 이면계약 시 처벌 규정 강화 방안 등도 논의됐다.
정운섭 LH 건설안전기술본부장은 “부실시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공공 건설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건설 전 과정의 프로세스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국민이 안전한 고품질 아파트에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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