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지까지 ‘직격’… 아이슬란드 화산 대폭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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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에서 50년 만에 주거지 등에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대규모 화산 폭발이 임박하면서 아이슬란드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12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디언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정부는 이날 긴급 내각회의를 소집해, 수도 레이캬비크 근교에 있는 어촌 마을 그린다비크 주민 4000명에게 필수품과 애완동물, 가축들을 데리고 다른 지역으로 대피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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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빈발·도로엔 거대 균열
‘블루 라군’ 온천도 일시 폐쇄
아이슬란드에서 50년 만에 주거지 등에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대규모 화산 폭발이 임박하면서 아이슬란드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12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디언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정부는 이날 긴급 내각회의를 소집해, 수도 레이캬비크 근교에 있는 어촌 마을 그린다비크 주민 4000명에게 필수품과 애완동물, 가축들을 데리고 다른 지역으로 대피하라고 밝혔다. 정부는 대피 후 가족당 1명에 한해 5분간 집에 들어가 놔둔 물건이 없는지 살필 시간을 주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이 마을이 위치한 레이캬네스 반도의 파그라달스퍄들 화산 15㎞ 지하에 마그마 터널이 감지된 것에 따른 것이다.
정부에 따르면 이 일대에는 최근 지진이 빈발하고 있다. 지진 빈발에 그린다비크 몇몇 도로에는 거대한 균열이 생겼다고 FT는 보도했다. 한 지역 주민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땅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며 “땅이 갈라져 너무 무서웠다”고 토로했다. 지난 11일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화산 폭발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면서 수일 내로 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마그마가 서서히 지표면을 향해 이동하고 있으며, 현재 지하 800m 밑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이로 인해 레이캬네스 반도에 위치한 국제공항과 관광지로 유명한 ‘블루 라군’ 온천은 안전상 이유로 일시 폐쇄된 상태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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