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동부 미군기지 로켓공격… 군인들 사망”

김남석 기자 2023. 11. 1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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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 미군기지가 로켓 공격을 받아 미군들이 사망했다고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통신이 13일(현지시간) 레바논 뉴스채널 '알 마야딘'을 인용해 보도했다.

알 마야딘은 이날 시리아 동부 알 오마르 유전에 있는 코노코 미군기지가 로켓 15발의 공격을 받았다며 미군기지에서 큰 폭발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알 마야딘은 이번 로켓 공격으로 미군 여러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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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 등 소행”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시리아 내 미군기지가 로켓 공격을 받아 미군들이 사망했다고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통신이 13일(현지시간) 레바논 뉴스채널 ‘알 마야딘’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보도가 사실일 경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전투 중 미군 사망은 처음이어서 미국의 강경 대응과 이에 따른 확전 가능성이 주목된다. 미군은 사망자 여부에 대한 언급 없이 이란 혁명수비대 등이 주둔한 기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알 마야딘은 이날 시리아 동부 알 오마르 유전에 있는 코노코 미군기지가 로켓 15발의 공격을 받았다며 미군기지에서 큰 폭발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알 마야딘은 이번 로켓 공격으로 미군 여러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또 시리아 북동부 알 하카사주에 위치한 알 샤다디 미군기지도 드론 3대의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이란 연계 세력들이 이용하고 있는 시리아 동부 기지에 대해 정밀 공습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번 공습은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미국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며, 아부 카말과 마야딘 도시 인근의 훈련 시설과 은신처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미군기지 피격에 따른 사망자나 부상자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

한편 미군은 중동 지역 주둔 미군 보호를 위해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를 최소 12개로 2배 이상 확대했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개막하는 두바이에어쇼에서 당초 예정했던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 쇼케이스(전시행사) 계획을 취소했다. 이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중동 주둔 미군에 대한 미사일·드론 공격이 급증하면서 방공시스템 배치가 시급해진 데 따른 것이다. 미 육군은 국방부가 지난달 25일 중동에 추가 방공시스템 파견계획을 발표한 이후 6개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를 긴급 공수, 기존 배치됐던 6개 포대에 더해 최소 12개 포대를 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 등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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