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G 윤성영 감독, 4강 T1전 패배 이후 사임 밝혀 "제대로 마침표 찍지 못해 아쉬워"

박상진 2023. 11. 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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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로드를 눈앞에서 놓쳤지만, LPL 스프링과 MSI에 이어 LPL 서머 우승을 이끈 JDG 윤성영 감독이 사임했다.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 2경기에서 윤성영 감독이 이끈 JDG가 T1에 1대 3으로 패하며 대회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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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로드를 눈앞에서 놓쳤지만, LPL 스프링과 MSI에 이어 LPL 서머 우승을 이끈 JDG 윤성영 감독이 사임했다.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 2경기에서 윤성영 감독이 이끈 JDG가 T1에 1대 3으로 패하며 대회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JDG는 한 해 참가 가능한 라이엇 공식 e스포츠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골든 로드(그랜드 슬램)을 달성할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였다. 중국 지역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리그인 LPL에서 스프링과 서머, 그리고 5월 열린 MSI까지 우승한 JDG는 소속 선수인 '카나비' 서진혁-'룰러' 박재혁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좋은 성적까지 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JDG는 16강 스위스 스테이지를 3승으로 통과하며 경기력을 과시했지만 kt 롤스터와 만난 8강전에서 조금씩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JDG는 이 경기를 3대 1로 승리하긴 했지만 위기 속에서 룰러의 슈퍼 플레이가 빛났던 덕이었다. 그리고 작년에 이어 다시 롤드컵 4강에서 만난 T1에게 다시 1대 3으로 패하면서 이번 시즌을 마감했고, 윤성영 감독은 사임 의사를 전한 것.

윤성영 감독은 경기 후 개인 웨이보를 통해 "오늘 내가 더 잘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해 졌다. 선수들도 고생하면서 우승을 위해 열심히 했고, LPL 팬들도 기대를 보내줬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 그래도 앞으로 JDG에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에는 이 무대를 잠시 떠나려 하고, 제대로 마침표를 찍지 못해 아쉽다"며 윤성영 감독은 JDG 감독직 사임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성영 감독은 "그래도 우리가 우승을 세 번이나 했으니 너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012년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단 MVP에서 데뷔한 윤성영 감독은 2013년 롤챔스(현 LCK) 스프링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다음해인 2014년에는 삼성 화이트 코치로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경험했다. 이어 LPL 무대로 자리를 옮긴 윤성영 감독은 2018년 서머 JDG에 합류해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박상진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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