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멈춘 병원…하마스 보건부 "아기 5명, 환자 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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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과 하마스 무장세력 간의 치열한 교전이 인근에서 발생한 가운데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시파 병원에서 지금까지 총 5명의 조산아와 7명의 중환자가 사망했다고 하마스 관계자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알시파 병원 내 의료진은 앞서 11일 전력이 바닥나 인큐베이터의 전원이 끊긴 후 신생아실에서 두 명의 아기가 사망했으며 인공호흡기가 꺼지면서 한 남성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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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인근서 교전 계속…WHO "당장 휴전하라"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무장세력 간의 치열한 교전이 인근에서 발생한 가운데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시파 병원에서 지금까지 총 5명의 조산아와 7명의 중환자가 사망했다고 하마스 관계자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알시파 병원 내 의료진은 앞서 11일 전력이 바닥나 인큐베이터의 전원이 끊긴 후 신생아실에서 두 명의 아기가 사망했으며 인공호흡기가 꺼지면서 한 남성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하루 동안 조산아 3명이 추가로 사망하고 위독 환자 6명이 사망해 총 5명의 조산아와 7명의 중환자가 사망했다.
하마스가 지배하는 가자지구 보건부 차관 유세프 아부 리쉬는 이같이 발표하며 "희생자가 더 늘어날까 두렵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의 가장 큰 병원인 알시파 근처에서 하마스와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알시파 병원의 목격자들은 AFP와의 전화통화에서 밤새도록 싸움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알시파 내부 상황이 "끔찍하고 위험하다"며 "더 이상 병원으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전기도, 물도 없고, 인터넷도 잘 안되는 채로 3일이 지났다"고 엑스(전 트위터)에 밝혔다. 그는 알시파 병원 의료진과 연락한 후 이같이 전하면서 "이로 인해 필수 의료 제공 능력에 심각한 영향이 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극적으로 환자 사망자 수가 크게 늘었다"며 당장 휴전하라고 촉구했다.
유엔 인도주의 기관에 따르면 가자지구의 36개 병원 중 20개가 더 이상 기능하지 않고 있다.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인 조셉 보렐은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병원과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동시에 이스라엘에 "최대한의 자제"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병원에 구호품을 지급하는 것 관련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측의 주장도 엇갈리고 있다. 전쟁 동안 가자 지구에는 전면 봉쇄로 인해 물자가 부족한 데, 특히 하마스 무장 세력이 쓸 수 있다는 우려에 연료는 10월7일 이후 트럭 단 몇 대만에 실려 가자지구에 들어왔다.
이스라엘 군은 알시파 병원 바깥쪽에 연료 캔을 두고 가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자신들이 연료를 공급했음을 시사했다. AFP는 이 영상의 진위를 독자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었다.
다니엘 하가리 군 대변인은 12일 하마스 당국이 병원 직원들이 절실히 필요한 물품을 받는 것을 막고 있다고 밝혔고, 알시파 병원 측은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의 주장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무함마드 아부 살미야 병원장은 이스라엘 군대가 연료를 전달했다 해도 이는 300리터이며 15분 정도 병원 발전기를 돌릴 수 있는 양이라고 밝혔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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