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없는 혁신적 사고… 신격호 성공 핵심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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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한 뒤 한국에 투자하고 사업 영역을 제조, 유통, 화학 분야까지 넓히며 신시장을 개척한 고 신격호(1922∼2020) 롯데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을 조명한 자리가 일본 학계에서 마련됐다.
기업가 연구 포럼 의뢰로 연구 발표와 강연을 맡은 백인수 오사카 경제대 교수는 "신 창업주가 성공한 핵심 요인은 스스로 경계를 설정하지 않고 펼쳤던 혁신적 사고"라며 "현장에서 답을 찾고 각 분야 전문가를 채용해 의견을 경청하면서 실패의 두려움을 버리고 끊임없이 도전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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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경영·퍼포즈 경영”
현대 경영인에게 시사점 제시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한 뒤 한국에 투자하고 사업 영역을 제조, 유통, 화학 분야까지 넓히며 신시장을 개척한 고 신격호(1922∼2020) 롯데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을 조명한 자리가 일본 학계에서 마련됐다.
롯데그룹은 지난 11일 일본의 ‘기업가 연구 포럼’이 주관한 경영학 특별강좌에서 ‘경계 없는 시장 개척자, 롯데 신격호’라는 주제로 연구 발표가 있었다고 13일 밝혔다.
기업가 연구 포럼 의뢰로 연구 발표와 강연을 맡은 백인수 오사카 경제대 교수는 “신 창업주가 성공한 핵심 요인은 스스로 경계를 설정하지 않고 펼쳤던 혁신적 사고”라며 “현장에서 답을 찾고 각 분야 전문가를 채용해 의견을 경청하면서 실패의 두려움을 버리고 끊임없이 도전했다”고 분석했다.
백 교수는 대표적으로 롯데월드타워 건립에 뜻을 품은 신 창업주가 1994년 일본 건축가인 오쿠노 쇼 일본 건축연구소장과 함께 이집트 피라미드를 방문했던 일화를 꼽았다. 백 교수는 “신 창업주는 한국에 롯데월드타워를 지어야 하는데, 벤치마킹 대상으로 미국의 록펠러나 각 나라의 전망대가 아닌 전 세계적인 상권을 가진 피라미드를 선택했다”며 “당시 70세가 넘은 나이인데 ‘상권은 무한하다’는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이집트에 갔는데 신 창업주의 경계 없는 경영인의 DNA를 잘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백 교수는 신 창업주가 현대 경영인에게 주는 시사점도 정리했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을 더 발전시키는 동시에 꾸준히 새로운 사업을 찾으며 미래를 준비하는 ‘양손잡이 경영’, 서로 다른 사업 분야와 인재를 조합하는 ‘크로스오버 경영’, 본인의 장점을 적절히 섞어 활용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는 ‘오케스트라 경영’, 고객과 다음 세대의 행복을 최우선 경영 가치로 삼는 ‘퍼포즈(Purpose) 경영’으로 압축했다.
요시히로 에시마 기업가 연구 포럼 부회장은 “경영자가 사업 과정에서 직면하는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성공의 열쇠”라며 “이 점에서 신 창업주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고 말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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