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그림자 드리운 YG… 베이비몬스터가 걷어낼까

박상후 기자 2023. 11. 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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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몬스터 데뷔 리얼리티 '라스트 에볼루션(Last Evaluation)' 방송 화면 캡처
베이비몬스터 데뷔 리얼리티 '라스트 에볼루션(Last Evaluation)' 방송 화면 캡처
'히든카드'가 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 8일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면담 강요 등 혐의 사건 항소심 공판에서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양현석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던 검찰은 면담강요죄를 예비적 공소사실로 추가하여 유죄 판결을 받아냈다.

이로 인해 양현석이 직접 진두지휘한 그룹 베이비몬스터의 데뷔가 재차 미뤄지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당초 9월 가요계 출격 예정이었으나 내부 사정으로 한 차례 연기된 이들의 데뷔는 '오너 리스크'까지 터지며 연내 힘들 것이란 우려의 시선이 존재했지만 이달 24일 새 앨범 발매를 최종 확정 지었다.

베이비몬스터는 수장 앙현석 이슈 뿐만 아니라 블랙핑크(지수·제니·로제·리사) 재계약 문제 등으로 뒤숭숭한 내부 분위기 속 가요계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여러모로 상황은 좋지 않지만 YG엔터테인먼트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 온 프로젝트인 만큼 K팝 팬들의 기대감은 상당하다.

베이비몬스터는 YG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지수·제니·로제·리사) 이후 약 7년 만에 발표하는 걸그룹이다. 올해 3월 공개된 8부작 리얼리티 예능 '라스트 에볼루션(Last Evaluation)'으로 멤버 전원의 보컬·댄스·랩·비주얼 역량이 수준급임을 입증하며 두터운 팬덤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317만 명이다. 이는 K팝 걸그룹 11위(13일 오전 11시 기준)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데뷔 전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공개한 프리 데뷔곡 '드림(DREAM)'은 영상 조회수 5391만 회·미국 빌보드 핫 트렌딩 송즈 차트 1위 등의 성과를 냈다.

YG엔터테인먼트는 K팝 팬들의 기대치를 맞추고자 해외 유명 작곡가들과 소속 프로듀서들이 협업하는 송 캠프를 수차례 진행해 완성도 높은 베이비몬스터의 앨범 트랙들을 다수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고의 결과물로 보답하기 위해 타이틀곡 선정에 신중을 기했으며 뮤직비디오 경우 멤버 각각의 개성과 팀의 정체성을 살려내고자 5일 동안 촬영했다는 전언이다.

'오너 리스크'로 인한 기업 이미지 손상·주가 하락 등 골치가 아파진 위기의 YG엔터테인먼트가 공들여 제작한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를 통해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베이비몬스터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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