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보은서 다 못쓴 지역화폐 예산, 청주·옥천에 재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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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도내 일부 지자체가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발행 지원금 일부를 반납함에 따라 청주시와 옥천군이 반사이익을 누리게 됐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제천시는 올해 지역화폐 발행 지원 국·도비 보조금 중 19억5천만원(국비 15억원·도비 4억5천만원)을 최근 반납했다.
충북도는 지역화폐가 소상공인 매출 증대 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반납된 예산을 불용 처리하기는 아깝다고 보고 정부와 협의해 국·도비 소진 여력이 있는 청주시와 옥천군에 재분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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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 도내 일부 지자체가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발행 지원금 일부를 반납함에 따라 청주시와 옥천군이 반사이익을 누리게 됐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제천시는 올해 지역화폐 발행 지원 국·도비 보조금 중 19억5천만원(국비 15억원·도비 4억5천만원)을 최근 반납했다.
보은군도 미집행이 예상되는 3억500만원을 반납 처리했다.
제천시의 경우 인구감소지역이어서 국비 지원(올해 63억원)이 많은 곳인데 애초 제천화폐 판매 수요를 높게 잡은 데다 올해 지류형 발행을 중단했던 탓에 국·도비 집행률이 떨어지자 집행잔액 반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는 지역화폐가 소상공인 매출 증대 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반납된 예산을 불용 처리하기는 아깝다고 보고 정부와 협의해 국·도비 소진 여력이 있는 청주시와 옥천군에 재분배하기로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주 청주시에 16억원을, 옥천군에 5억9천100만원을 교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청주시는 제3회 추가경정예산에 16억원을 반영해 12월 청주페이(카드형 충전식 지역화폐) 인센티브 규모를 애초 29억800만원에서 45억8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10%의 인센티브(할인율)와 월 구매 한도(50만원) 유지한다.
이로써 청주시의 올해 청주페이 발행액은 4천274억원 규모로 늘어난다.
청주시 관계자는 "50만원을 충전하면 5만원의 인센티브가 제공되는데 16억원의 국·도비를 추가 배정받으면 발행액 기준 최소 16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진작 효과가 발생하는 셈"이라고 반겼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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