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PA 가자 통치 배제…"비무장화·비급진화 이미 실패"[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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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2일(현지시간) 전쟁 후 가자지구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통치하는 방안을 또 다시 배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CNN 인터뷰에서 전후 가자지구 계획을 묻는 질문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과거 가자지구를 비무장화하고 비급진화하는데 실패했다"면서 PA에 가자지구 통치권을 넘기는 것을 배제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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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 이스라엘의 재점령 불가 등 4원칙 강조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2일(현지시간) 전쟁 후 가자지구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통치하는 방안을 또 다시 배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CNN 인터뷰에서 전후 가자지구 계획을 묻는 질문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과거 가자지구를 비무장화하고 비급진화하는데 실패했다"면서 PA에 가자지구 통치권을 넘기는 것을 배제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파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영향력 압도적 확대 ▲가자지구 통치 민간 당국의 비무장화 및 비급진화 등을 이스라엘 가자 작전의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지난달 7일과 같은 공격을 하지 못하도록 하마스를 파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또 전후에도 가자지구에서 테러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스라엘 군의 영향력을 압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가자지구 통제권을 갖는 민간 당국은 이 지역을 비무장화하고 비급진화하는데 동의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PA는 과거 이 두 가지를 모두 실패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휴전은 물론 인도주의적 전투 일시 중지도 재차 거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관련 질문에 "그것은 일시정지가 아니다. 만약 전투를 멈추는 것을 묻는 것이라면 그것이 바로 하마스가 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질이 모두 석방될 때까지 가자지구 전역에 대한 휴전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인질 석방과 관련해선 "24시간 내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고 있다"면서 다만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 국민 1200여 명이 숨진 데 대해 책임을 질 것인지 묻는 질문에도 "지금은 승리를 위해 단결해야 할 때이고, 그것이 내 책임"이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전쟁이 끝나면 그런 '어려운' 질문을 하게 될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전후 가자지구를 팔레스타인인이 통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미국 CBS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지난주 발언을 인용해, 미국의 기본 원칙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불가 ▲팔레스타인인의 강제 이주 불가 ▲향후 가자지구 테러 기지로 활용 불가 ▲가자지구 영토 축소 불가 등이라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궁극적으로 팔레스타인의 주도 하에 서안지구와 가자지구가 다시 연결되고 통제권이 통합되는 것을 보고 싶다"면서 "PA가 현재 서안지구 지도부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팔레스타인의 미래와 누가 통치할 지는 그들이 결정할 것이며, 미국은 그 과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네타나후 총리는 지난 6일 '안보 통제권'을 거론하며 가자지구 재점령을 시사했다가 논란이 커진 바 있다. 그는 지난 11일에도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그 곳의 안보 통제권을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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