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의 휴가' 김해숙 "새로운 역 호기심 있지만 가장 편한 건 엄마" [N현장]

배우 김해숙이 13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 제작보고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 분)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 분)의 힐링 판타지 영화다. 2023.11.1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김해숙이 또다른 엄마 역할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3일의 휴가' 제작보고회가 열려 김해숙, 신민아, 강기영, 황보라, 육상효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해숙은 최근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것에 대해 "아무래도 새로운 역에 대한 호기심도 있고 연기하는 사람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망이 있는 건 다 있는 것 같다"라며 "그런데 제가 제일 행복하고 제일 편안하고, 제가 또 잘할 수 있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건 엄마 역할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도 수많은 엄마를 많이 해왔지만 하늘에서 3일 휴가를 받고 내려온 엄마라는 게 너무 환상적이지만, 자식이라면 부모님이 먼저 하늘나라에 계시다면 본인의 후회도 있으면서 한번 즈음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누구나 할 것 같다"라며 "저도 마찬가지이고. 그게 강하게 다가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에서 좋았던 게 진주가 항상 엄마를 생각하면서 엄마가 해줬던 음식을 요리하지 않나. 집밥을 하는데, 집밥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 같다"라며 "저도 어머니가 해주신 요리를 한 번씩 집에서 해보고 실망하고 그런다, 요즘 자취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집밥이 부모님의 사랑일 것 같고, 그 그리움을 영화에서 집밥으로 전개했던 것들이 굉장히 신선했다, 그래서 3일의 엄마가 왔다는 환상적인 부분보다는 감독님과 얘기하면서 그래도 부모는 부모일 것이라고 하면서 만들어 나갔다"고 설명했다.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 분)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 분)의 힐링 판타지 영화다. '나의 특별한 형제'를 선보인 육상효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7번방의 선물' '82년생 김지영'의 유영아 작가가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영화는 오는 6일 개봉.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