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금지" 산불 겪은 하와이, 이번엔 온통 '분홍색 연못' 왜? [월드 클라스]
김하은 기자 2023. 11. 13. 11:27
지난 8월, 막대한 산불 피해를 봤던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희한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맑고 투명했던 연못이 '딸기우유'처럼 변했다는데, 무슨 일일까요?
마치 누군가 물감을 한가득 풀어놓기라도 한 듯 연못 전체가 진한 분홍색을 띠고 있습니다.
하와이 마우이섬 중남부에 있는 케알리아 연못인데요. 신기하면서도 참 이상하죠.
이러한 현상은 지난달 30일부터 나타났습니다.
70년간 연못을 지켜온 자원봉사자들도 여태 이런 색깔의 연못은 본 적이 없다고 하는데요.
당국이 조사에 나선 결과, 할로박테리아의 영향으로 연못 색이 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할로박테리아는 보통 염도가 높은 물에서 발견되는데, 현재 이 연못은 극심한 가뭄 때문에, 염분 농도가 바닷물의 2배에 달한다고 해요.
현재 하와이 마우이 섬의 약 90% 지역이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 대형 산불 이후 가뭄이 더 심해진 상황이라고 합니다.
당국은 연못에 독성은 없다면서도, 정확한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만큼, 연못에 가까이 접근하거나 함부로 들어가지는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Maui Hawaii' 'Genesis Watchman Report' 'Tweeting' 인스타그램 'anthonyknowsmaui'·유튜브 'TheTravelBugBite']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감금·협박했다"며 유족 수사의뢰한 군인권보호관…무슨 일이
- 현실판 히어로?…잠실역 노숙인 폭행 말리고 사라진 스파이더맨
- [깊이보기] "나도 당할까 무섭네"…'급발진 블랙박스' 다는 운전자들
- "못 갚아요" 4년 새 7배…갈수록 팍팍해지는 청년들의 삶
- 법원 "여성 정체성 지닌 법적 남성, 예비군 훈련 면제 정당"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