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콜롬비아·유펜 결국 항복…反유대 학생단체 활동 중단 명령

윤원섭 특파원(yws@mk.co.kr) 2023. 11. 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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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친팔레스타인 표현 금지
콜롬비아, 시위 단체 활동중지
하버드대 전경 <사진=하버드대학교>
최근 미국 유수 대학들이 반유대 행동에 일침을 가하는 조치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관련 학내에서 친 팔레스타인 행보를 보인 학생들 때문에 유대 동문들의 거친 비난을 받게 되자 이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콜롬비아대학은 지난 10일 친팔레스타인 학생 단체 2곳에 가을 학기까지 활동 중단 명령을 내렸다. 학내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다. 해당 단체는 학생들의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주도한 바 있다.

클로딘 게이 하버드대학 총장은 지난 9일 ‘강에서 바다까지’라는 표현을 강하게 비난하며 사용 중단을 촉구했다. 해당 표현은 주로 친팔레스타인이 쓰는 것으로 ‘팔레스타인의 자유’를 뜻한다.

게이 총장은 “반유대주의는 하버드 내 설 자리가 없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매길 펜실베니아대 총장 역시 최근 반유대 행동에 관용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마크 로원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회장 겸 와튼스쿨 이사회 의장은 매길 총장이 학생들의 반유대 행동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다며 사임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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