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외국인 826명, 이집트로 대피…하루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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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치열한 시가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12일(현지시간) 하루 850명에 달하는 외국인과 부상자 등이 이집트와의 라파 국경을 통해 대피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측 국경 통과 대변인 와엘 아부 오마르는 이날 가자지구에서 846명이 라파 국경을 통해 이집트로 떠났으며, 그중 826명이 외국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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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치열한 시가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12일(현지시간) 하루 850명에 달하는 외국인과 부상자 등이 이집트와의 라파 국경을 통해 대피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측 국경 통과 대변인 와엘 아부 오마르는 이날 가자지구에서 846명이 라파 국경을 통해 이집트로 떠났으며, 그중 826명이 외국인이라고 밝혔다. 나머지(20명)에는 중상자 4명을 포함한 중환자 9명과 간병인 등이 포함됐다.
이 대변인은 또 이번 국경 개방을 통해 구호 트럭 76대가 가자지구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이집트 측 국경 관리도 최소 826명의 외국인이 가자지구에서 라파 국경을 통해 이집트로 건너왔다고 CNN 방송에 밝혔다. 이는 지난달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하루 기준 최대 규모다.
이 이집트 관리는 지난 9일 300명 이상의 외국인이 가자지구에서 라파 검문소를 통해 이집트로 대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이스라엘과 이집트, 하마스는 카타르의 중재로 외국인과 중상자 일부를 대상으로, 라파 국경을 개방하는 데 합의했다.
이집트 북부 시나이에 위치한 라파는 가자지구에서 이집트 사이를 횡단하는 유일한 국경 통로다. 가자지구와 시나이 사막을 약 12.8㎞의 울타리로 분리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포위로 인해 가자지구로 드나드는 유일한 통로인 라파는 구호물자를 들여보내고 민간인들을 내보내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해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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