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하마스 억류 인질 석방 협상 진행 중"[이-팔 전쟁]

권성근 기자 2023. 11. 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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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9명의 미국인이 여전히 실종 상태라며 미국 정부는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개입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의 이번 발언은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의 알시파 병원 공격을 이유로 인질 석방 협상을 전격 중단한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하마스는 12일 알시파 병원 상황을 이유로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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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9명 실종 상태…"가족들과 수일 내 만날 것"
"하마스, 알시파 병원 공격 이유로 협상 중단 선언"
[워싱턴=AP/뉴시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한 이후 9명의 미국인이 여전히 실종 상태라며 미국 정부는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개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설리번 보좌관이 지난달 10일 백악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는 모습. 2023.11.13.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9명의 미국인이 여전히 실종 상태라며 미국 정부는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개입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의 이번 발언은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의 알시파 병원 공격을 이유로 인질 석방 협상을 전격 중단한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알시파 병원이 더 이상 기능을 하지 못한다"면서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진들과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미 ABC방송 디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카타르 그리고 우리가 개입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우리는 인질로 잡힌 미국인들과 다른 인질들을 본국으로 데려오길 원하기 때문에 이번 협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인질이 석방될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라며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이 몇 명 인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실종자 수를 알고 있고 이는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제시한 실종자 수"라며 "그러나 이들 중 몇 명이 살아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인 실종자 가족들을 수일 내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마스는 12일 알시파 병원 상황을 이유로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가디언은 병원에서 탈출하려다 총격을 받은 사람들이 있다고 보도했다. 알시파 병원 신생아실에 있던 아이 39명 중 3명이 숨졌다고 병원 측이 밝혔다.

유엔인구기금(UNFPA)은 성명에서 "수천 명의 부상자와 이재민들이 병원에 고립돼 있다"며 "상황이 심각하다"고 발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2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 주변에서의 전투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군은 병원 내 모든 환자를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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