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드라마시장서 주목받는 웹툰…검증된 인기·익숙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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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웹툰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드라마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13일 웹툰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의 웹소설·웹툰 지적재산(IP)이 해외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우선 '이태원 클라쓰', '사내맞선', '내 ID는 강남미인!' 등 이미 국내에서도 드라마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끈 웹툰들이 해외에서 다시 현지 드라마로 제작 중이다.
국내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진 적 없는 웹툰 IP를 바로 가져다가 현지 드라마로 만드는 사례들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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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의 웹툰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드라마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13일 웹툰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의 웹소설·웹툰 지적재산(IP)이 해외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우선 '이태원 클라쓰', '사내맞선', '내 ID는 강남미인!' 등 이미 국내에서도 드라마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끈 웹툰들이 해외에서 다시 현지 드라마로 제작 중이다.
'이태원 클라쓰'는 지난해 일본 TV아사히에서 '롯폰기 클라쓰'로 리메이크됐고, 최근에는 대만에서도 드라마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사내맞선' 역시 국내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진 뒤 최근 홍콩에서 리메이크 버전으로 만들어져 이달 27일 방영을 앞두고 있다. '내 ID는 강남미인!'은 태국서 14부작 드라마로 제작됐다.
이같은 흐름은 웹소설·웹툰은 물론 한국 드라마로도 인기가 어느 정도 검증된 IP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들 드라마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되면서, 현지에서 이미 익숙한 이야기가 됐다는 점도 장점이다.
여기에 현지 배우를 기용하고 배경이나 스토리를 현지에 맞게 조금씩 손보면서 자국 시청자들이 익숙하면서도 새롭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려는 것이다.
일례로 '사내맞선'의 홍콩 드라마 버전은 주인공 신하리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치킨집을 홍콩 스타일 식당으로 바꾸고, 원작에는 없는 캐릭터를 추가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진 적 없는 웹툰 IP를 바로 가져다가 현지 드라마로 만드는 사례들도 눈에 띈다.
카카오웹툰 'N번째 연애'는 오는 2025년 말 대만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대만 최대 드라마 제작사인 트랜스월드 텔레비전 프로덕션 컴퍼니의 자회사 인디즈 엔터테인먼트가 이를 드라마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로맨스웹툰인 'N번째 연애'는 2021년 6월부터 카카오웹툰 대만에서도 서비스됐으며, 누적 조회수 1억3천만회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지 BL(보이즈 러브·동성애) 웹툰 '호형호제'는 태국 드라마로, 로맨스 웹툰 '아쿠아맨'은 일본 최대 민영방송사 후지TV의 손을 거쳐 일본 공중파 드라마로 만들어진다.
모두 국내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진 적은 없지만 대만, 태국, 일본 등에서 현지어로 번역돼 웹툰으로 연재된 웹툰이다.
그간 웹툰 플랫폼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해 한국 웹툰을 소개해왔고, 이 과정에서 형성된 웹툰 팬층을 해외 드라마 시장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웹툰 IP가 가진 이야기의 힘이 해외 시장에서도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라고 봤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최근 해외 드라마화 소식은 끊임없이 재창작 되는 IP의 힘과 자사 IP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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