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 연말 세계 1위 확정! 사상 최초 '400주' 왕좌 수성

노박 조코비치, 연합뉴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노박 조코비치(1위, 세르비아)가 올해 연말 세계랭킹 1위를 확정하며 동시에 사상 최초 기록도 함께 경신했다.

조코비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니토 ATP 파이널스 대회 첫 날 조별리그 그린 그룹 1차전에서 홀게르 루네(10위, 덴마크)를 세트스코어 2-1(7-6<7-4> 6-7<1-7> 6-3)로 꺾었다.

ATP 파이널스는 세계 랭킹 상위 8명이 나와 겨루는 '왕중왕전'격의 시즌 최종전이다.

이번 대회에서 장장 3시간이 넘는 혈전 끝 승리한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결과와 무관하게 연말까지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게 됐다. 

조코비치가 연말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2011, 2012, 2014, 2015, 2018, 2020, 2021년에 이어 올해가 8번째다. 지난 해에는 '스페인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가 1위에 올랐다. 

아울러 개인 통산 399주간 세계 1위를 유지했으며, 다음주에는 세계 1위를 지킨 기간을 400주로 늘린다. 이는 사상 최초 기록으로 직전 남자 테니스에서는 로저 페더러(은퇴, 스위스)가 310주를 기록했다. 여자부 최장 기간은 슈테피 그라프(독일, 은퇴)의 377주 기록이다. 

조코비치는 올 시즌 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US오픈을 석권하며 메이저 4개 대회 중 3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윔블던 결승에서 알카라스에 패한 뒤로 19연승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편, 조코비치는 이번 파이널스 대회에서 통산 7번째 우승을 정조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