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예방·조기발견 하려면 HPV 예방 백신 및 정기검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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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초경부터 임신, 출산, 폐경 등을 거치면서 다양한 신체적 변화를 겪게 된다.
제이랑여성의원 정희정 원장은 "국가건강검진은 기본적인 암 선별 검사로, 완벽하게 선별 가능한 것은 아니다"며 "그만큼 의료진의 상담을 통해 필요하다면 부인과 초음파 검진을 추가해 자궁경부암을 비롯한 각종 여성질환을 명확하게 진단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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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여성은 초경부터 임신, 출산, 폐경 등을 거치면서 다양한 신체적 변화를 겪게 된다. 각 시기마다 호발하는 질환이 다른 만큼 생애주기에 따라 부인과 건강검진을 통해 여성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20대부터는 생명을 위협하는 자궁경부암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환자 수는 2017년 5만9천910명에서 2021년 6만5천13명으로 8.5% 늘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 암이다. 주요 원인은 HPV 바이러스는(Human Papilloma Virus,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이다. 성인인구의 약 70%가 감염을 경험한다. 대부분 성접촉으로 감염된다. 가급적 첫 성경험 나이를 늦추고, 안전한 성생활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 좋다.
물론 HPV 바이러스 감염의 70~80%는 1~2년 내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소멸하며, 감염자 모두에게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가 발견되면 자궁경부암의 발생 위험이 10배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자궁경부암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암이므로 백신 접종도 권장한다. 백신은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생식기 사마귀, 항문암, 질암, 외음부암, 구인두암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남성 역시 음경암, 항문암, 구인두암, 생식기 사마귀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자궁경부암은 암이 되기 이전 단계인 전암단계를 상당 기간 동안 거치는 특성을 보인다. 자궁경부 표면의 정상 상피세포에서 시작하여 미세한 현미경학적인 변화가 발생하는 자궁경부 상피내이형성증을 거쳐, 상피 내에만 암세포가 존재하는 자궁경부상피내암(자궁경부암 0기)으로 진행되고, 이 단계에서 발견하지 못하면 침윤성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한다.
이처럼 정상 상피세포에서 침윤암이 되는 과정은 수년 내지 수십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므로 주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2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2년에 1회 자궁경부암 국가검진이 시행하고 있다. 정부에서 실시하는 검진만큼은 놓치지 말고 받아야 한다.
제이랑여성의원 정희정 원장은 "국가건강검진은 기본적인 암 선별 검사로, 완벽하게 선별 가능한 것은 아니다"며 "그만큼 의료진의 상담을 통해 필요하다면 부인과 초음파 검진을 추가해 자궁경부암을 비롯한 각종 여성질환을 명확하게 진단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부인과 초음파는 자궁 및 난소를 영상으로 확인하여 질환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이다. 자궁경부암 국가검진으로는 진단이 어려운 자궁근종, 자궁내막의 폴립, 자궁내막증식증, 난소의 종양 등을 발견할 수 있다.
정 원장은 "자궁은 임신과 출산에 관여할 뿐 아니라 여성 건강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이다"며 "임신과 출산 계획이 없고 젊다고 해도 정기적인 부인과 검진을 통해 질환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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