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일본 기업물가 지수 0.8%↑…"2년8개월 만에 1%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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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2023년 10월 기업물가 지수(CGPI 속보)는 119.1로 전년 동월보다 0.8% 올랐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13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10월 국내 기업물가 지수(2020년 평균=100)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신장률이 작년 12월 10.6% 기록한 이래 10개월 연속 축소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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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2023년 10월 기업물가 지수(CGPI 속보)는 119.1로 전년 동월보다 0.8% 올랐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13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10월 국내 기업물가 지수(2020년 평균=100)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신장률이 작년 12월 10.6% 기록한 이래 10개월 연속 축소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2021년 2월 이후 2년8개월 만에 1%를 하회했다.
시장 조사 전문 QUICK가 사전 정리한 예상 중앙치는 1.1% 상승으로 실제로는 이를 0.3% 포인트 미치지 못했다.
9월과 비교하면 0.4% 하락했다. 일본 정부의 연료유 가격 급변 환화 대책사업으로 석유·석탄 제품 가격이 크게 내린 게 영향을 주었다.
기업물가 지수는 기업 간 거래하는 상품의 가격 동향을 나타낸다.
공표하는 515개 품목 가운데 10월에 가격이 상승한 게 405개에 이르렀고 97개는 하락했다. 차이는 308개다.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2월까지 400개를 넘은 것에 비하면 상당히 격차를 좁혔다.
품목별로 보면 음식료품이 전년 같은 달보다 4.9% 올라 상승에 가장 기여했다. 원재료와 포장자재, 에너지 코스트 등 상승을 전가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수송용 기기는 2.6% 올랐고 펄프·종이·제품 경우 10.9% 뛰었다. 모두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가 컸다.
일본은행은 과거 코스트 상승분을 가격에 전가하는 움직임이 여전히 있는 가운데 가격 인상을 발표했지만 침투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경우와 원자재 가격 하락을 반영한 가격 인하 등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2024년 중반 정도까지 그간 엔저 영향 등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져도 이후는 가격 전가가 종료한 품목에서 가격 인하 여지를 찾는 움직임이 생긴다"고 분석했다.
상품 시황과 환율이 보합세를 보이면 물가에 하방압력이 커질 리스크가 크다고 이코노미스트는 관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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