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태닉 1등석 승객들은 뭘 먹었을까…1억3천만원에 팔린 이것
김태인 기자 2023. 11. 13. 11:05
최근 영국의 한 경매에 올라온 메뉴판입니다.
성인 남성 손바닥보다 조금 더 큰 이 메뉴판, 무려 8만3천 파운드, 우리돈 1억 3천여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메뉴판 한 장에 1억이 넘다니, 보통 메뉴판이 아니기 때문인데요.
바로 111년 전 침몰한 타이태닉호의 저녁 메뉴판입니다.
아일랜드 퀸스타운을 떠난 뉴욕으로 향하던 타이태닉호, 출항 나흘 만인 지난 1912년 4월 14일 밤에 침몰했는데요. 이 사고로 1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메뉴판은 출항 이틀째 되는 날 저녁, 일등석 승객들에게 제공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메뉴로는 굴, 연어, 소고기, 쌀로 만든 퓌레, 디저트로는 빅토리아 푸딩 등 다양한 음식들이 적혀 있고요.
이 메뉴판은 캐나다 출신 역사학자가 소장하고 있던 거였다고 합니다.
경매업체 측은 타이태닉호 물품을 수집하는 사람 여러 명을 만나봤지만 이런 메뉴판을 본 적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일각에서는 타이태닉호 희생자 사이에서 발견된 물건을 개인이 소장하는 건 도덕성 문제가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Henry Aldridge & Son 홈페이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감금·협박했다"며 유족 수사의뢰한 군인권보호관…무슨 일이
- 현실판 히어로?…잠실역 노숙인 폭행 말리고 사라진 스파이더맨
- [깊이보기] "나도 당할까 무섭네"…'급발진 블랙박스' 다는 운전자들
- "못 갚아요" 4년 새 7배…갈수록 팍팍해지는 청년들의 삶
- 법원 "여성 정체성 지닌 법적 남성, 예비군 훈련 면제 정당"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