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쪽 지배하면 승리한다’ 투타 대결 핵심 인코스 승부, 그리고 운명 결정할 선취점[K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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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몸쪽 승부다.
고영표는 LG 좌타자 몸쪽, 켈리는 KT 우타자 몸쪽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임무를 완수했다.
고영표는 1차전처럼 LG 7명 좌타자들의 몸쪽을 정교하게 공략하면서 체인지업, 그리고 하이 패스트볼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고영표와 켈리만 몸쪽 승부에 집중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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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핵심은 몸쪽 승부다. 고영표도 그랬고 켈리도 그랬다. 한국시리즈(KS) 1차전 두 선발 투수의 테마였다. 고영표는 LG 좌타자 몸쪽, 켈리는 KT 우타자 몸쪽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임무를 완수했다.
6일 후 둘이 다시 붙는다.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이 돌았고 1차전과 같은 장소, 같은 선발 매치업이 5차전에서 성사됐다. 고영표는 1차전처럼 LG 7명 좌타자들의 몸쪽을 정교하게 공략하면서 체인지업, 그리고 하이 패스트볼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1차전 6이닝 2실점(1자책)과 흡사한 결과를 내면 대성공. 1승 3패로 궁지에 몰린 KT에 탈출구를 마련할 수 있다.
켈리에게도 해답은 뚜렷하다. LG 라인업에 좌타자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다면 KT는 반대다. 4차전 라인업에서 우타자가 8명, 켈리에 맞선 1차전에서도 우타자가 8명이었다. 조용호 외에는 라인업에 좌타자가 없다.
대타로 타서는 좌타자 김민혁, 이호연, 김준태까지 경기 중후반에는 좌타자와 자주 마주할 수 있으나 기본은 우타자와 승부다. 즉 우타자 몸쪽을 파고드는 투심과 바깥쪽 코스의 슬라이더 조합을 다시 펼칠 것이다. 여기에 포심 하이볼과 커브를 섞어 켈리 특유의 다채로운 수 싸움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고영표와 켈리만 몸쪽 승부에 집중한 것은 아니다. KS 4차전까지 선발 투수 대부분의 테마는 몸쪽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차전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 또한 LG 좌타자에 맞서 몸쪽 공략에 집중했다. 정규시즌 중에는 잘되지 않았던 인코스에 포커스를 맞추고 컷패스트볼도 몸쪽으로 던졌다. 정규시즌 LG전 평균자책점 7.36이었던 고영표가 KS에서 반등한 것처럼, 쿠에바스도 2차전 6이닝 2실점으로 LG전 평균자책점 11.45를 극복했다.
물론 좌투수 웨스 벤자민은 LG 좌타자들의 바깥쪽을 주로 공략했는데 우타자를 상대로는 몸쪽을 바라봤다. 3차전 LG 4번 타자 오스틴 딘과 승부에서 몸쪽 위주로 볼배합을 펼쳤고 몸쪽 높은 공으로 승부를 보려 했으나 실패했다. 포수 장성우의 미트보다 공 한 개 정도 낮게 제구됐고 오스틴은 몸쪽을 예상한 채 좌측 파울폴을 강타하는 3점포를 만들었다. 같은 몸쪽이라 해도 높이에 따라 결과는 천지 차이다.
LG 3차전 선발 임찬규와 4차전 선발 김윤식의 차이도 몸쪽 승부였다. 우투수 임찬규의 경우 KT 우타자들과 몸쪽 승부를 주저했다. 이따금 구사한 몸쪽 속구가 안타로 연결된 후에는 철저히 아웃 코스, 그리고 체인지업과 커브 위주의 피칭을 했다. 3.2이닝을 소화한 채 불펜진에 배턴을 넘겼다.
김윤식은 과감했다. 몸쪽 속구 비중을 높여 주무기인 체인지업 효과를 극대화했다. 하루 전 임찬규가 원했던 투구를 김윤식이 펼쳐 보였다. 5.2이닝 1실점으로 지난해 플레이오프 3차전에 이어 다시 한번 빅게임 피쳐의 재능을 뽐냈다.
그만큼 투수에게는 몸쪽이 중요하다. 몸쪽 속구는 결정구로도 쓰이고 목적구로도 쓰인다. 깊게 찔러 넣은 다음에 활용할 수 있는 구종이 많다.
반대로 타자에게는 몸쪽이 어렵다. 스트라이크존에 꽉 차게 들어온 공을 정확하게 때리기 위해서는 타이밍이나 스탠스 혹은 스윙궤적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장성우처럼 타석에서 위치를 수정하거나, 오스틴처럼 평소보다 빠르게 타이밍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KS가 후반부로 향하면서 서로에 대한 파악은 완전히 끝났다. 지난 4경기를 통해 타자는 상대 투수를 알고, 투수는 상대 타자를 안다. 어떤 카드를 펼칠지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그야말로 공 하나를 잡느냐 놓치느냐의 집중력 대결.
5차전은 선취점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LG가 선취점을 내면 시리즈를 끝낼 수 있고, KT가 선취점을 내면 시리즈를 연장할 수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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