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멀티골·양현준 데뷔골…셀틱, 애버딘 6-0 완파

개막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는 한국 축구의 미래 오현규와 양현준이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셀틱은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십 13라운드 홈경기에서 애버딘을 6-0으로 완파했다.

선발 출전한 양현준은 팀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책임졌고, 교체 투입된 오현규는 멀티골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오현규는 지난 2일 세인트 미렌과 경기 이후 11일 만에 골 맛을 보며 리그 3호골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셀틱에 입단한 양현준은 이적 후 첫 골을 터트렸다.

개막 13경기 무패(11승 2무) 행진을 벌인 셀틱은 2위 레인저스(승점 27·9승 3패)에 승점 8 앞선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양현준은 전반 9분 루이스 팔마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양현준은 후반 24분 경합 과정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해 얼굴 부위 출혈이 발생했고, 결국 후반 33분 교체됐다.

벤치에서 경기를 맞이한 오현규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9분 후루하시 교고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오현규는 후반 32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팔마가 마무리해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오현규의 득점포는 후반 추가시간에 터졌다. 팔마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5-0을 만든 오현규는 맷 오라일리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6-0 대승을 확정하는 마지막 골까지 책임졌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