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성 현대미술 작가 7명 그룹전 ‘신체, 감정, 젠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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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 일본 현대미술을 이끌어가는 여성 작가 7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그룹전 <신체, 감정, 젠더(body, love, gender)> 가 다음 달 10일(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립니다. 신체,>
이번 전시는 신체(Body), 감정(Love), 젠더(Gender)라는 주제를 회화, 조각, 설치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유롭게 펼쳐내고 있는 일본 여성 작가에 초점을 맞춘 그룹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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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 일본 현대미술을 이끌어가는 여성 작가 7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그룹전 <신체, 감정, 젠더(Body, Love, Gender)>가 다음 달 10일(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립니다.
아오키 료코(Aoki Ryoko, b. 1973), 가시키 토모코(Kashiki Tomoko, b. 1982), 가와우치 리카코(Kawauchi Rikako, b. 1990), 모리 유코(Mohri Yuko, b. 1980), 무라세 교코(Murase Kyoko, b. 1963), 쇼지 아사미(Shoji Asami, b. 1988), 요코야마 나미(Yokoyama Nami, b. 1986)는 현재 일본 미술현장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들로, 일본 유수의 갤러리 전속작가임은 물론 다수의 갤러리, 미술관, 비엔날레 등을 통해 독창적인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가나아트와 일본 도쿄의 모리 미술관의 큐레이터 레이코 츠바키(Reiko Tsubaki, b. 1973)의 협업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96점, 조각 2점, 설치 2점 등 모두 100점을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신체(Body), 감정(Love), 젠더(Gender)라는 주제를 회화, 조각, 설치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유롭게 펼쳐내고 있는 일본 여성 작가에 초점을 맞춘 그룹전입니다.
남성 중심의 미술 역사에서 오랜 기간 보이는 객체이자 그려지는 대상으로서 존재했던 여성은, 현대에 이르러 스스로가 보는 주체이자 그리는 화가가 됐습니다. 그렇기에 여성 작가들은 대상이 아닌 주체로서의 신체 표현과 날 것 그대로의 솔직한 감정의 표출, 그리고 젠더에 대한 유연한 정의를 통해 그들의 본질을 정의하고자 했습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여성 작가들 역시 그들 자신의 신체, 감정, 젠더를 다룬 작품을 통해 스스로 본질을 정의하고자 합니다.
쇼지 아사미는 육체의 한계를 초월한 상상적 존재를 그려내고, 가와우치 리카코는 먹고 먹히는 인간과 음식의 관계를 하나의 화면에 융합해 신체와 과일이 자유롭게 연결되고 얽혀있는 독특한 회화 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모리 유코는 흔히 은유적으로 신체에 비유되는 과일에 전극을 꽂아, 이것이 건조하고 부패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수분의 변화를 소리로 변환한 설치 작품을 선보입니다.
요코야마 나미는 다양한 형태와 감정으로 소비되는 ‘LOVE’라는 단어의 본질적 의미에 질문을 던지는 사실적 묘사의 회화 작업을, 아오키 료코는 가족의 물건과 의류를 활용한 설치 작업을 통해 소중한 물건에 담긴 추억을 되새깁니다.
가시키 토모코는 소년인지 소녀인지 성별을 구분하기 어려운 인물을, 무라세 교코 역시 여성이라는 성별의 구분을 넘어 요정 같은 형체의 ‘소녀’를 그림으로써 젠더에 대한 유연한 해석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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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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