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집권당, ‘원전 소재지’ 후쿠시마현 지방의원 과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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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가 있는 후쿠시마현 현의원 선거에서 의석 수가 줄면서 과반 유지에 실패했다.
13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후쿠시마현 현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후보 33명 중 4명이 낙선하고 29명만 당선됐다.
앞서 후쿠시마현과 인접한 미야기현에서 지난달 22일 치러진 현의원 선거에서도 자민당은 5명이 낙선해 연립 여당인 공명당 의석과 합쳐도 과반에 못 미치는 패배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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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가 있는 후쿠시마현 현의원 선거에서 의석 수가 줄면서 과반 유지에 실패했다.
13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후쿠시마현 현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후보 33명 중 4명이 낙선하고 29명만 당선됐다.
이로써 자민당 소속 후쿠시마현 의원은 종전 31명보다 2명이 줄면서 현의회 전체 정원 58석에서 단독 과반을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대신 무소속 출신 후보들이 11명이나 당선되면서 정당 소속 후보들 입지가 줄어들었다.
일본 언론은 이번 선거 결과에 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지지율 하락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며 자민당 패배라는 평가도 내리고 있다.
자민당의 후쿠시마현 지방조직에 소속된 한 간부는 선거 기간 “기시다 총리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도시권을 중심으로 상당한 역풍이 불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기시다 총리가 이끄는 현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최근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정권 출범 후 최저치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
특히 교도통신이 지난 3∼5일 1040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에서는 지지율이 28.3%에 그쳤다.
이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30%를 밑돈 것은 자민당이 2012년 정권을 탈환한 이후 처음이다.
앞서 후쿠시마현과 인접한 미야기현에서 지난달 22일 치러진 현의원 선거에서도 자민당은 5명이 낙선해 연립 여당인 공명당 의석과 합쳐도 과반에 못 미치는 패배를 안았다.
후쿠시마현 등 일본 동북 지역에서는 2011년 3월에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여파로 올해의 경우 4월에 치러진 통일 지방선거와는 별도의 일정으로 지방선거를 치른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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