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상회담에 기대감 보이는 中 “양국 관계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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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5일 미국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기대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그동안 갈등의 골이 깊어졌지만 1년여만에 두 정상이 직접 만나면서 경제 발전을 위한 전략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미국과 중국은 상호 도움을 주는 관계인 만큼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우월적인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경계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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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제재·관세 등엔 “아직 진전 없다” 불만 나타내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달 15일 미국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기대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그동안 갈등의 골이 깊어졌지만 1년여만에 두 정상이 직접 만나면서 경제 발전을 위한 전략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2일(현지시간) 논평을 통해 “국제사회는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을 고대하고 있으며 국가원수 외교 전략으로 중·미 관계가 하루빨리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의 올바른 궤도로 복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미·중 정부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으로 건너가 이달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신화통신은 “중국과 미국은 경제가 깊이 통합돼있고 새로운 과제에 직면해 서로의 발전을 통해 이익을 얻어야 한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의 회복, 기후변화 대응, 지역 분쟁 해결 등도 중·미 협력과 불가분의 관계”라고 정의했다.
이달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화통신은 “미국은 중국에 대한 제재를 계속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국과 접촉을 모색하고 있으며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공통분모 모색’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GT)는 최근 미국에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 국무원 부총리가 만난 것과 관련해 “양측은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합의를 모색하며 경제적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반대하고 경제 성장, 금융 안정성, 규제를 포함한 공통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미·중 전문가들이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는 분위기도 전했다. GT는 “전문가들은 1년 만에 열리는 대면 정상회담이 서로의 전략적 의도를 현실적으로 이해하고 의견 차이가 갈등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데 도움 된다고 믿고 있다”며 “미국이 내년 대선에 돌입하면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이번 회담은 단기적으로 양국 관계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중 항공편 증편을 통한 인적 교류, 교환학생 장려 등 긍정적인 결과에 대한 기대도 크며 미국측이 기대하는 군사 통신 재개도 합의 대상이 포함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와 징벌적인 관세 등 중국이 우려하고 있는 사항에 대해선 진전 사항이 없다는 불만도 나왔다.
GT는 같은날 게재한 사설에서 ‘미국 유권자들은 중국을 돕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미국 언론 보도를 두고 “미국인들은 미국이 중국을 돕는다고 생각하지만 수십년 동안 미국은 저렴한 중국산 제품에 의존했고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의 이윤이 미국 경제 성장에 기여했다”며 반박했다.
미국과 중국은 상호 도움을 주는 관계인 만큼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우월적인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경계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조셉 나이 전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학장은 GT에 “미국은 자국과 세계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주지 않고선 무역과 투자를 중국으로부터 완전히 분리할 수 없다”며 “이번 회담이 양국 관계를 좀 더 현실적인 방향으로 이끌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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