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통제에 美 샌프란, 때아닌 생필품 사재기 증가
윤지혜 기자 2023. 11. 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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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개막한 현지시간 11일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회의장인 모스코니센터 주변에 철제 울타리가 세워져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이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고 미 CBS 방송이 현지시간 12일 전했습니다.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차단되면서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외출하는 것이 부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회담장 주변 도로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3m 높이의 철제 울타리가 설치됐습니다. 또 인근 도로에는 차단막이 설치되고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21개 회원국 정상 대부분이 모이는 15∼17일에는 회담장 인근 일대가 전면 통제돼 통행이 더욱 어렵게 됩니다.
이 때문에 많은 노인이 병원 예약을 재조정하는 등 코로나19 기간 때 겪은 봉쇄처럼 돌아오는 한 주에 대비하고 있다고 CBS 방송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인근 가게들도 정상회의 기간 도로 통제로 문을 닫는 등 영향을 받고 있다. 통행이 어려워지면서 예약 취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복합 문화공간 예르바 부에나 가든에 있는 한 피자 가게는 거리 폐쇄 계획으로 15∼17일 문을 닫기로 했고, 유명 필리핀 레스토랑도 15∼16일 이틀간 가게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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