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최대 배당’ 안 먹히네...실적쇼크에 주가 급락한 이 기업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11. 1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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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7.4% 급락
내년 상반기 개선 전망도
[사진 출처 = 한미반도체]
3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한미반도체 주가가 창사 이래 최대규모의 배당 발표에도 불구하고 급락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한미반도체는 전일 대비 4900원(7.39%) 내린 6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311억9900만원, 영업이익은 29억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1.2%, 91% 감소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2.1% 감소한 146억68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150억원)를 81%가량 밑돌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하한가(-10%)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회사의 실적이 내년 상반기부터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삼성증권은 이날 한미반도체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4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류형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TC 본더(열 압착 방식으로 회로기판에 반도체 칩을 부착하는 장비)에서 고객사 확대가 나타날 수 있다면 내년에 기대할 수 있는 이익의 증가 여력은 보다 확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반도체는 2023회계년도 총 407억원(주당 420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시행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지난 2021년의 배당 총액(약 297억원)을 뛰어넘는 창사 최대규모다. 배당 기준일은 매년 3월 7일이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은 “앞으로도 배당성향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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