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의 꿈, 현실로”…현대차, ‘울산 EV 전용공장’으로 다시 혁신
이날 기공식에서 공개된 정주영 선대회장의 메시지에는 자동차 산업이 국민 경제와 국가 공업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는 굳은 믿음이 담겨 있다. ‘자동차는 달리는 국기’라 표현하던 그는 “우리에게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기공들이라는 세계 제일의 무기가 있다”면서 “훌륭하고 우수한 이들의 능력과 헌신에 힘입어 머지않아 한국의 자동차, 우리의 자동차가 세계 시장을 휩쓰는 날이 온다고 나는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선 회장은 “최고의 차를 만들겠다는 선대회장님의 꿈이 오늘날 울산을 자동차 공업 도시로 만든 것처럼, 현대차는 EV 전용공장을 시작으로 울산이 전동화 시대를 주도하는 혁신 모빌리티 도시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울산 EV 전용공장은 현대차 혁신의 기틀이 된 과거 종합 주행시험장 부지에 자리를 잡았다. 종합 주행시험장은 현대차가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모하던 1980년대 세계의 다양한 지형과 혹독한 기후를 견딜 수 있는 차량을 개발하기 위한 시설로 활용됐다. 쏘나타, 엑센트, 아반떼 등 현대차의 글로벌 장수 모델들이 성능과 품질을 담금질한 역사적인 장소다.
특히 현대차는 정주영 선대회장의 인본주의 정신과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이뤄온 성장을 전동화 시대에도 이어가기 위해 ‘인간 중심의 전기차 전용공장’을 건립했다고 설명했다. 울산 EV 전용공장은 1996년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현대차의 국내 신공장이다.
장재훈 사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현대차 울산공장은 생산라인의 기술자들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만들고, 도전하면서 발전해왔다”며 “사람의 힘으로 원대한 꿈을 현실로 만들어온 울산공장의 헤리티지를 이어받아, 현대차는 사람을 위한 혁신 모빌리티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HMGICS의 제조 혁신 플랫폼에는 수요 중심의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제어 시스템, 탄소중립·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 달성을 위한 친환경 저탄소 공법, 안전하고 효율적 작업이 가능한 인간 친화적 설비 등이 포함돼 있다. 현대차는 이를 활용해 EV 전용공장에 부품물류 및 조립설비 자동화 등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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