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그랜드슬램 복식 V7 합작 체코 듀오, "2024년에는 단식에 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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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 복식 7차례 우승, 도쿄올림픽 테니스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했던 바보라 크레이치코바-카테리나 시니아코바 조(이상 체코)가 차기 시즌에는 더이상 함께 복식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 발표했다.
크레이치코바와 시니아코바는 명실상부 체코의 1번 복식 조이자, 디펜딩 챔피언이기 때문에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기 위해 올림픽 프로젝트 그룹으로 다시 뭉칠 가능성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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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 복식 7차례 우승, 도쿄올림픽 테니스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했던 바보라 크레이치코바-카테리나 시니아코바 조(이상 체코)가 차기 시즌에는 더이상 함께 복식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 발표했다. 그들은 복식보다는 단식에 조금 더 집중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크레이치코바(1995년생), 시니아코바(1996년생)) 또래인 둘은 주니어 시절이었던 2013년, 3차례 주니어 그랜드슬램(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여자복식에서 타이틀을 휩쓸었다. 성인 대회에서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같은 대회에서 호흡을 맞춰왔다.
2018년 프랑스오픈을 시작으로 둘은 전체 7개의 그랜드슬램 여자복식 타이틀을 합작했다. 2022년에는 호주오픈, 윔블던, US오픈 등 3개 대회를 휩쓸면서 명실상부 세계 여자복식 원탑 자리에도 올랐다. 2023년 호주오픈에서는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또한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같은 해 WTA 파이널스 타이틀마저 챙겼다. 그랜드슬램, 올림픽, 파이널스 등 둘이 합작한 복식 타이틀만 전체 16개에 이른다.
하지만 올해 둘의 몸 상태, 체력적인 부담이 결국 단식에 조금 더 집중하고픈 결정적인 트리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둘 모두 이번 시즌 중반, 클레이시즌부터 잔디시즌까지 부상으로 인해 단식에서 좀처럼 정상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다. 시즌 막판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단복식을 병행하며 투어 생활을 하기에는 체력적인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크레이치코바는 지난 3주간 중국(WTA 엘리트 트로피)-멕시코(WTA 파이널스)-스페인(빌리진킹컵 파이널스) 등 3대륙을 돌아야하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했다. 멕시코 칸쿤에서 촬영한 WTA 파이널스 기념 선수 단체 사진에는 크레이치코바만 빠진 채, 시니아코바 혼자 외롭게 촬영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둘의 마지막 복식 역시 아쉬움 속에 마감됐다. 4번 시드를 받고 출전했던 WTA 파이널스에서는 조별 예선 1승 2패로 결선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했다. 그리고 국가대항전이었던 빌리진킹컵 파이널스 4강에서도 캐나다(가브리엘라 다브로스키-레일라 페르난데스) 선수들에게 패하며 체코의 준결승 탈락을 막지 못했다.
그러나 2024년에는 파리올림픽이 열린다. 일반적인 테니스 투어 대회와는 달리 올림픽 테니스에서는 복식도 단식과 동등한 영예를 받을 수 있다. 크레이치코바와 시니아코바는 명실상부 체코의 1번 복식 조이자, 디펜딩 챔피언이기 때문에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기 위해 올림픽 프로젝트 그룹으로 다시 뭉칠 가능성도 남아 있다.
2023년 11월 12일 기준, 크레이치코바는 단식 10위, 복식 13위, 시니아코바는 단식 45위, 복식 10위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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